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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

뭔가-_-a


금요일에 미친듯이 쏟아지는 비를 뚫고 현장에 가서 현금을 전달하는 '심부름'을 했는데
그 날 같이 간 막내에게 토요일에 전화해서 확인을 했다고 하길래 그럼그렇지, 했더니
오늘 낮에는 왜 안물어보고 처리했냐는 소리를 들었다
아니 그럼 어쩌라고? ㅋㅋㅋㅋ

덕분에 나는 예정보다 동부간선에 늦게 올라탔고,
가뜩이나 앞 차가 분간이 안될정도로 쏟아지는 비에 퇴근시간이 맞물려버렸다
힘겹게 기어가다가 강변북로로 빠지면서는 좀 나아졌는데 이번엔 네비가 말썽
덕분에 7시 반으로 예약되어있던 저녁은 8시가 훌쩍 넘어서야 냠냠

저녁을 먹은 곳은 이태원의 예환, 하얏트 근처에 가깝다
작은 가게고, 아마 이탈리아가정식 뭐 이런 컨셉이었던 것 같다
나온 메뉴는 양파스프, 오징어샐러드, 해물리조또, 돼지목살스테이크, 초콜렛케이크(라고는 믿을 수 없는 것), 마실것
뭐 이렇게 세트였던 것 같은데 정가가 99,000원이라고했던가 뭐 그 비슷한 금액이었고 나는 티몬으로 39,000원을 지불.
메뉴 앞쪽의 세가지는 맛있었다. 오징어 샐러드는 한 번 더 먹고싶긴한데 도저히 거기까지 갈 엄두가 안나 ㅠㅠ
목살 스테이크는 촘 난감했으며 후식으로 나온 그것은 코코아가루를 넣은 핫케익 가루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둘이 사만원정도라면 나쁘지않지만 십만원 주고 먹긴 참 그렇더라는.
결국 난 후식이 해결이 안되어 자리를 옮겨 치즈브라우니 한 조각을 먹고서야 끝

요즘 좀 민감해져있는 상태인데 금요일 점심엔 꺄꺄거리며 KFC에 가서 콜라를 리필까지 해가며 한컵반을 마시고,
저녁에 브라우니를 먹었으니 잠이 올 턱이 없다
새벽 네시까지 바둥바둥 하다가 간신히 잠들어서 9시쯤 일어났더니 몸이 천근만근
해서 또 차를 가져갔는데 제대로 망했다
역시나 자리 없고 마트 쪽 구석에 간신히 댄 다음 또 열심히 뛰어가서-_- 20분 지각의 위업을 달성했다
두부조림, 무채, 칠전판, 만두국 이렇게 네가지 메뉴를 배우고 가장 손이 덜가는 두부조림과 무채 선택 ㅋ
그나마 칼을 챙겨갔기에 망정이지 무채 썰다 깜빡 하는 바람에 손가락 썰 뻔 했다는 ㄷㄷ
졸려 기절할 지경인데 밥이랑 먹고 가라며...;; 다음주부터는 이 시간까지 계산해서 6시는 되어야 끝난다고 생각해야할듯 -_-;
하여 기어내려와 간신히 물어물어 차를 찾았는데 주차장 나가는데 십오분걸리고... 잠실 빠져나오는데 또 한나절...
후.. ㅠㅠ 험난돋아요, 이번주는 수업없고 다음주엔 꼭 전철이나 버스.


생각보다 훨씬 더, 동종요법에 관한 책이 적은 것 같다
게다가-_- 근처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대충 훑어봤는데 한국말이라 어려웠어요, 수준임-_-
중도가서 찾아보던가 해야지 흑흑
자료를 다시 찾아보기 시작한 이유는, 별 거 없다, 그냥 있는 약 썩히지말고 먹어보려고 (응?)


그 몸살의 주말내내 단호박 쪄놨던 걸 우유넣고 윙윙 갈아서 잘 먹었다
단호박 좀 쟁여둘까 싶게 말이지 ㅋㅋ
힘겹게 깐 고구마순도 먹어야할텐데-_-a
오늘은 오이 몽땅 썰어서 피클 만들고 피망도 썰어서 피클물에 재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