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부터 급, 감기몸살이 심해져서... 라고 하기엔 이미 3주째구나 ㅋㅋㅋㅋㅋ
9시반쯤 병원에 갔더니 선생님, 한숨을 쉬신다.
아니 병원 좀 제때 제때 와..-_- 할 때 쭉 하고 끝내야지 빤하면 안오고 또 이래가지고 오고
오늘은 무려 주사까지 맞고 ㅠㅠ 내일 빼먹지말고 꼭 오라는 간호사님의 압박을 받으며 병원 탈출
이렇게 험난돋는 하루가 시작되었서요
오전 11시 반, 집이 비어서 옆 집에 맡겨두었다는 택배기사님의 통보...OTL
도대체 뭐가 온 건지 짐작도 안돼서 머리를 굴리다보니 아마도 그거슨 내일 온다고 했던 러그님-_-
다음부터는 맡기지 말라고 하고 끊었다...-_-
이미 맡기고 건물에서도 나왔다는데 내가 뭐라고 하겠어;;
그리고 비교적 무난한 하루를 보내고...-_- 퇴근.. 까진 했스빈다 여기까지는 뭐
어제 공부-_-할 예정이었으나 여전히 깨끗한 기출문제 프린트를 껴안고
회사 근처 KFC에 가서 문제지에 답만 체크하...는데 왜 이렇게 오래 걸려;;
여섯시 반을 넘어 40분이 되어가길래 후다닥 일어나 출발했는데 가다보니 어머 아슬아슬한거지
원래 7시 40분까지 입실이었는데... 내가 전철역에 내린게 이미 38분-_-
그리고 시험장은 완전 산중턱;;;
힘겹게 올라가다 그 와중에 오른쪽 구두굽이 신발과 이별을 하는 불행한 사태를 맞이하였다
(정확히 말하면 굽이 붙어있는 밑창과 구두바닥이 분리...-_-)
아마 전철역 앞 어디선가 보도블럭 사이에 걸렸을 때 좀 빠졌다가 삐끗하면서 완전히 빠지게된 듯
내 하이힐 인생에 또 이런 꼴은 처음...-_-
어쨌든 이미 아슬아슬하니 열심히 갔는데 아니, 이 건물이 아니래... 좀 더 올라가시라고 ㅠㅠㅠ
올라가서도 시험장은 4층 -_-
결국 답만 체크한 기출도 다 못보고 시험지를 받았...스빈다
뭐 아는건 풀고 모르는 건 찍고... 원래 객관식이란 그래서 좋은 게 아니겠냐며...=_=
붙으면 좋고 아니면 말고 애초에 시험에 임하는 자세가 이따위였던지라 ㅋ_ㅋ
시험문제가 60개이긴한데 매우 짧은 문제라 사실 푸는데 시간은 별로 안걸렸다
공부를 했으면 그냥 풀 수 있는 문제를 안했으니 상식과 경험-_-에 의존해 푸느라 시간이 좀..;
그래도 25분부터는 마킹해서 30분 땡하고 걍 제출하고 나왔다능.
어차피 그 때까지 모르는건 30분 더 붙잡고 있어도 모르니까요, 있으나마나 아니겠냐며 ㅋ
10.14 오전 11시 30분 업뎃, 그 찍기의 결과
그나마 평소에 발뒷꿈치 들고 걷는데 익숙한지라 그닥 힘들지는 않았는데 굽은 계속 바닥에 끌리니 작살이 ㅠㅠ
건대역 도착한 시점에 이미 시간은 9시 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으니
구두수선소 문연데 있을리가 만무하고... 간신히 병원에 도착
마침 주차장앞에서 사촌동생을 마주쳐 집에는 편히 가겠구나 올레.. 는 0.3초,
회사에 차를 두고 왔다는 비보를 전해주어 집에 갈때도 험난돋겠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뭐 쟈철타고 가는건 험난한것도 아니었던거지 ㅋ
작은아버지가 오늘 댁에 돌아가셨다가 내일 새벽에 다시 오신다고...
내가 나와 살리라고는 한 순간도 생각을 안해보신 양반이라 당연히-_- 본가로 데려다준다고 하시길래
어마 뜨거라, 아닙니다 저는 회사로 돌아가야합니다 드립을 쳤다
아니 열시반에 무슨 회사에 다시 가?
저희 지금 현장 하나가 심각하게 터진게 있어서요 지금도 못나올거 나온거라 ㅠㅠ 들어가야해요
그럼 회사 앞에 데려다주신다는 작은아버지 ㅠㅠㅠㅠ
아놔.. 그 와중에 사촌동생이 도와준답시고,
무슨 회사에 다시 가냐고 그냥 야탑역에 내려줄테니 거기서 버스타고 집에 가라고... 했다가
무슨 버스를 타! 집에 갈거면 데려다주고 가야지! 하는 호통만 들었즤...
그나마 고의인지 실수인지 얘가 수서에서 빠지는걸 놓친 덕분에 성남 넘어와서 전철역에 내려주었다...;
거기 워낙 평소에도 휑한 대로라 정말 쟈철을 타야 하나요 흐그흐그 하는데
마침 빈 택시 한 대가 와서 낼름 타고 집에 왔스빈다
후... 그리고 옆집에서 나의 러그님도 무사히 찾아오고...=_=
컴터를 켰더니 모니터가 시뻘개서 재부팅했으나 마찬가지..
짜증나서 노트북 연결선을 확 뽑았다가 다시 꽂았더니 신호를 아예 못잡네 이건 또 왜 이래...-_-
이번주는 어째서 이렇게 긴거냐며...
ㅠㅠ
그나저나 이 스킨, 깔끔돋긴하는데...
글쓰기가 아무리 찾아도 안보인다-_- 없..없는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