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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

특별하지않은 특별함 그리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9rid 세번째 전시회, 특별하지않은 특별함
SADI space gallery
2011.02.14-18



첫 날 가려다 앞서의 이유로 미션 실패하고 오늘 다녀왔다... 라고 하지만 왜 포스팅은 항상 열두시가 넘어서 어제의 일이 되는 것인가.;
전시회의 테마는 3,
동생이 택한 건 작심'삼'일 ㅋ

 


세 명이 모여서 각각의 자음과 모음을 만들었다고 한다
나... 줄무늬 333개에 낚였다능
잠시 헐.. 무늬가 그렇게 많나염 하고 생각했는데
ㅈ양과 동생은 코끼리만한 크기면 몰라도 얼룩말이 어떻게 그렇게 무늬가 많을 수 있겠냐며 ㅠ_ㅠ
그르치머... 나 원래 바보야 흑

 


요게 동생 작품
작심삼일도 아니고 작심삼초가 테마인듯 몹시 디테일한 생활계획표다
기획 단계에서는 훨씬 훨씬 세밀한 (심지어 초단위-_-) 계획을 짰는데 그걸 인쇄물로 구현하려면 훨씬 훨씬 커져야한다고
해서 아쉽게도 분-_-단위의 계획표에 그쳤다 ㅋ
오른쪽은 그 작심삼일의 결과물로 쌓인 영어책이라나...
무심히 옆을 보다가 내 책도장이 찍힌 조각을 발견하고 기절했다능
아, 계획표는 워낙 커서 동영상으로 찍어온 것 도 있으니 궁금하신분은 별도로 ㅋㅋ

그리고 레트님을 뵈러 갔다
가기전에 일단 체력을 비축해야해서 끼니될만한것도 먹고 나폴레옹 들러서 케익도 한조각 먹고..





이게 뭐 말이 필요있겠나염
영원한 내 첫사랑이리니 ㅠㅠ
미공개 디렉터스컷은 4시간반이다 5시간반이다 등등의 소문이 있지만
1939년 실제로 개봉되었던 건 222분, 오늘 본 것도 마찬가지다
정말이지.. 수십번은 돌려봤는데 ㅠ_ㅠ 그래도 또 스크린으로 보니 기분이 다르더라
상대적으로 좀 더 집중해서 보게 되는 것 도 있고 흑흑 감동적이었어요



뭐 그래도.. 좋았어 ㅠ_ㅠ




얼마전에 커피가 괜찮은 것 같다, 고 포스팅했던 집 앞의 가게.
난 커피를 잘 마시지도 못하고, 그러니 맛도 잘 모르는 반면
친구들은 대부분 커피를 달고 살아서 만날 때 한봉지씩 사다 주고 평을 듣는 중 이다  
오늘도 나가다 문득 생각하니 둘 다 커피 귀신-_-이라 들렀는데
갈아달라하니 사장님, 몹시 미안해하시며 지난번에도 예가체프 사가셨는데 오늘도 신선한건 예가체프네요  
지난번이랑 오늘이랑 다른 사람이 마실거에요 괜찮아요 하고 안심시켜드렸다능 ㅋㅋㅋㅋ
... 지난번엔 정말 추레했고 오늘은 화장도 하고 나름 차려입고 나갔는데... 한눈에 알아봐지시던가요...
역시 난 화장이 너무 내추럴한거냐며ㅠ_ㅠ

겨울엔 무조건 굴러가게 겹겹 껴입고 신발은 어그인 인생이라 살이 찌는지 빠지는지 감이 잘 안온다--
꼬박꼬박 체중을 재 보는 타입도 아니다보니 그나마 붙는 쪽은 몸에서 신호가 와서 아는데 빠지는 건 알 도리가...
날이 날인만큼 예쁘게 입어야한다며 고르다가 이 치마가 이렇게 길(?)지 않았는데.. 싶어서 재봤더니 한 3kg쯤 빠졌더라
매의 눈을 가진 동생도 살이 빠졌다고 인증해주었으니 정말 부피가 줄긴 한 모양 >_<
음력설 직전부터 잘 못먹었던 것 같으니 거의 주당 1kg 꼴로 빠진 셈인데...
이 기세를 몰아 한 3kg만 더 빠지면 좋겠다는 소박...한 희망을 가져봅니동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