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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

돌덩이에서 인간화 진행중입니다.


월요일에, '안마'를 받으러 무려 봉천동까지 다녀왔다
관리실에서 해주는 나긋나긋한 걸로는 택도 없는 지경에 이르렀거든-_-
사실 같은 곳이 잠실에도 센터가 있는데 굳이 머나먼 봉천까지 갔던 건 특정한 분 추천을 받아서.. 였건만,
그 분은 월요일 휴무시고 (그렇지.. 확인 안해보고 그냥 갔다-_-) 게다가 휴무 아니라도 어차피 오후에 출근하신다묘..
하여, 다른 여자분 중 한 분으로 부탁드려서 받았다
어깨랑 다리가 아프다고 말씀드렸더니 어깨를 꾹꾹 눌러보시고 하시는 말씀이
아이구야, 결혼도 안 한 아가씨가 몸이 왜 이래요...
글쎄요...? 아하하
나, 한 뼘은 좋이 될 침을 허벅지에 푹푹 찔러넣는 한의사한테 어머, 이건 좀 아프네요 호호호 하던 여자.
그렇지만.. 이건 끄아악
게다가 지난주에 마법도 대박 + 끝엔 꼬박 이틀반동안 온신경이 바짝, 그야말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나날이 있었던 덕분에..
위장도 완전히 파업하여... 손이랑 발에 손을 대셨을 땐 끄악 거리지도 못할 지경이 되었...다...; 엉엉
안마해주시던 분이 내가 발을 빼려고 버둥거릴 때 마다 아이구 알아요 아프지 진짜 아프겠다 이러면서 해주셨는데...
네.. 저 정말 헬게이트를 연 기분이었서요 ㅠㅠ

받은 당일은 내가 도대체 왕복 3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뭘 한 것인가.. 싶었다
게다가 저녁엔 열까지 나기 시작해서 그야말로 떡실신.


하고 일어났더니 신세계가 펼쳐졌서요
고개를 숙일 수 없는 지경이었는데 돌아간다 돌아가!
아직도 종아리는 땡땡 붓고 발의 위장자리는... 미친듯이 아프지만 그래도 소화가 된다!
감격의 눙무리 ㅠㅠㅠㅠ
게다가 받고 난 이후로는 잠도 비교적 잘 자... 흐그흐그

 
오늘은 이래저래 일이 있어 효창공원...을 찍고 이촌을 찍고...
아 그러고보니 동빙고 팥죽 징챠 맛있었어 ㅠㅠㅠㅠ 근데 양이 너무 적긔
팥빙수도 괜찮았는데 역시 난 따뜻한게 좋으니까 ㅋ
우리집 근처에 지점을 내주면 기꺼이 매일매일 먹으러 갈텐데 흑
그리고 백만년만에 동생님과 저녁도 먹었긔 ㅋ


대충 일의 윤곽이 잡혀가니 자고 일어나서는 본격적으로 주문해야지 ㅋ
주문하고, 신청하고, 걔네들 오면 놓을 자리 마련해야하니 정리도 끝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