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선이 좀 많이 엄청났다 ㅋ
내가 버거킹타령을 하는 바람에 홍대입구역에서 내렸고
거기서 상수역 스노브까지 걸어간 다음
신촌역 북오프를 들러 이대앞에서 버스를 탄 후
신용산역에 내려 동빙고까지 걸어갔다 ㅋㅋㅋㅋ
.... 지도에서 죄 찍어봤더니 총 6km
힐신고 잘도 걸어다녔구낰ㅋㅋㅋㅋㅋㅋ 어쩐지 발아프더라
좌판 앞에 있던 닥스훈트아가
일단은 인도 위에 있었지만 바로 옆이 골목이고해서 위험했는데... 이 똥꼬발랄한 아가 혼자 놀더라
저 축 늘어진 닭인형을 잠시 가지고 놀다가
목에 주렁주렁 달려있던 것 중 하나를 물어뜯어 아작아작 씹어 먹었는데
하필 내 가방에 먹을거라고는 하나도 없어... 뺏지도 못했다
바다 건너 발랄견 S의 아가일 때 모습과 비슷해서 마음이 더 짠했어
나도 써붙여놓을까
월~금 10시부터 18시까지만 통화 및 문자 가능
진상손님 사절
신촌역 앞에서 본 아가
끈 풀어 답삭 안아오고 싶었다
행상하시는 분이 주인이었는지, 아님 그 손님이었는지...
그쪽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더라
울 것 같은 눈이 애처로워 그리 마음에 걸리나 싶었는데
지금 보니 저 새까만 눈망울이 내 새끼 닮아 그랬구나
저 팥죽을 먹어야겠다고 바득바득 그 먼먼 거리를 또 걷고 말았다
녹차빙수는 내 거 아니라고 흔들린 것 한 컷 뿐이네 ㅋ
집에 오는 길은 너무 힘들어서
그 앞에서 택시를 타고 서울역까지 갔는데
거기서 버스를 기다린 시간이 무려 48분
미친짓이지 하면서 그냥 앉아있었다
강남, 수서, 심지어 복정가는 버스도 있었는데 그냥 그러고싶더라
오밤중에, 그 추운데 무슨 청승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