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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

쓰다 만 포스팅이 대체 몇 개 ㅋ


내리 2주 주말마다 본가에 가서 집을 뒤집었다
누가 집정리하며 내다버린게 5톤 트럭 하나는 나왔다더니,
그정도는 아니고... 그래도 2주동안 내다버린게 족히 1톤은 되지 싶다-_-
그나마 책은 알라딘으로 팔거나 국립중앙도서관으로 기증하거나 그런식으로 처치했지만
온갖 장식품-_-과 옷더미... 진짜 토하는 줄 ㅋ
가뜩이나 손목이 시원찮은데 반닫이랑 함지박 지금 기름 안먹이면 또 언제 하나싶어 무리했더니
조만간 한의원 들러야할 것 같다-_-
하지만 아직 끝난게 아니라는거... 옷도 그렇고, 주방 살림도 엎으면 버릴게 꽤 있지 싶고

그렇게 신나게 갖다 버리는 와중에,
분당으로 살림 나면서 날 풀리면 가져가지 하고 두고 왔던 옷들을 다량 발굴했다
물론 대부분은 주저하지않고 버렸고 ㅎㅎ
DO YOU REMEMBER WHEN DIVING WAS DANGEROUS AND SEX WAS SAFE 라고 등짝 전체에 쓰여있던
다이브아시아 티셔츠도 발굴해서 곱게 반닫이 기름걸레로 썼다 ㅋㅋ
마굿간 똥밭에서 구르던 승마부츠와 헬멧도 첫주에 가방째 재활용통에 들어갔는데
(그냥 쓰레기가 아닐까 했는데 경비아저씨가 의류 재활용함에 넣으라고하셔서...;)
그 다음주 옷정리하면서 나온 바지, 챕, 장갑은 고민끝에 챕만 남겨두었다
이건 뭔 집착인지 ㅋㅋㅋㅋ

여기도 버린다고 버리며 살았는데 뒤집으니 버릴게 또 나오더라
어젠 유통기한이 올 8월까지인 바닐라빈 몇 개가 나와서 아쉬운대로 바카디에 넣었다 ㅋㅋㅋ
원래 럼이나 보드카로 만드는거고, 바카디도 럼이닉하요... 
어차피 버려질 술이었고 바닐라설탕을 만들기엔 전에 만들어둔게 한참 남아 딱히 바닐라를 쓸데도 없었으니
성공하면 좋고 망해도 할 수 없지하는 마음으로 폭폭 삶은 병에 넣어서 빛을 가려줬다 
슬슬 찬바람 불때 쯤 열어봐야지 

아... 컨디션 완전 바닥이네-_-
마법전 제로칼로리의 원칙에 입각해 칙힌을 주문했는데 언제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