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날

모든 것 은 제자리가 있는 법.


언젠가부터 패턴이 들어가있다거나, 그림이 그려져있다거나 하는 그릇들이 슬슬 눈에 들어온다
그 쪽에 완전히 문외한인지라 브랜드 이름이라던가 이런건 잘 모르고
그저 예쁜 그릇과 그저 그런 그릇, 참을 수 없는 그릇.. 정도로만 분류하고 있는 수준이지만
어째 마음에 든다고 고르는 그릇마다 한가격하시는데다가 들여오는 가격도 만만치않아서 그저 눈물만.
(가난한 주제에 눈만 다락같이 높다고 모양이 평가하셨지만.. 눈이 높은게 아니야-_- 뭘 알아야 높지)

각설하고,
어제 몹시 위화감이 드는 자리에 놓여있는 웨지우드 세컨브랜드의 블루덴마크 찻잔을 보았다
로얄코펜하겐st. 에 상당히 저렴한 가격대라 평소에 쓰기 만만한 그릇으로 꽤 많이 팔린다고 알고 있고
나도 같은 라인의 티팟-대용량이라 ㅋ-을 살까말까 한 적이 있었던지라 더더욱 놀랐다는;
이건 뭐 그냥 싸구려 돋네요, 외에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더라
단지 직접 그린 것 과 전사지.. 의 차이뿐 아니라 놓인 장소의 문제도 상당한 작용을 했겠지 ㅋㅋㅋ
아마 그 찻잔도 자기가 어울릴만한 자리에 놓여있었으면 어, 의외로 괜찮네 하는 평을 들었을텐데.

아아 정말이지
센스라는 게 하루아침에 어디서 뚝 떨어지는게 아닌 건 알지만,
아무도 알려주지않는걸까, 이상하다고.
아니면 이상하다고 다들 말하는데 노력하지않는걸까
어느쪽이든 안됐다, 그건 확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