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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

쉐프의밥, 팥꽃나무집, 오뗄두스

화창했던 토요일

어느 휴일엔가 동네 탐험하다가 공사중인걸 발견하고 간판이 귀엽다, 웃었던 기억이 있는데
어느샌가 문을 열었더라
모든 메뉴에 밥과 미소시루, 달걀찜이 따라나온다고 한다



고민끝에 주문한 그릴쇠고기버섯 7,800원
분홍 컵이 미소시루다
메인 간은 적당히 달큰짭쪼름한게 맛있었고 샐러드는 드레싱이 좀 단게 아쉬웠다
채소 자체는 다 아삭아삭 신선했으니 다음에 같은 메뉴를 먹게 되면 드레싱 빼달라고 하는게 좋을 듯
김치는 고향 어머니가 직접 담그시는거라는데 남도 김치라 그런지 간이 약간 세더라
반면 피클은 좀 밍밍한 느낌...



달걀찜 나오는걸 까먹고 이미 먹기 시작했는데 나와서... 뒤늦게 풀샷



달큰하고 바삭하게 볶은 멸치를 얹어서 요것만 먹어도 맛있다


메인 버섯에 찍혀있는 chef's bab


깨가 없어도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맛나게 긁어 먹었음
휴무는 월요일,  일단 런치타임이 오후 세시까지고 디너는 다섯시부터인데
시간이 남아 있어도, 재료가 떨어지면 (당연한 소린가-_-) 손님을 받지 않더라
내가 갔던 게 두시 반쯤이었는데 내 뒤로 왔던 손님들은 돌아가야했다
술안주하기 좋을 것 같은 메뉴도 있었고, 일단 이동네에서 고깃집 아닌걸로 먹을만한 밥집을 발견해서 기쁘다
종종 애용할 듯

아... 이건 음식관 전혀 상관없는 소리지만, 명함 디자인 좀 ㅠㅠㅠㅠ
요즘은 참 보기 드문 디자인이라 펴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고터로 워프
팥꽃나무집의 그냥 팥빙수(우유팥빙수였나... 이름이 기억나지않아;ㅅ;)와 녹차 팥빙수
떡도 쫄깃하니 맛있고 팥도 딱 먹기 좋게 삶은 팥이라 맛있게 잘 먹었다


반디 들러 좀 놀다 서래마을로 이동
오뗄두스에 들러 슈, 티라미수, 그리고 뭔가.. 파운드류를 하나 샀다


슈는 크림부분은 정말 맛있었는데 슈가 좀 두꺼워서, 요건 내 취향이 아니고...
파운드도 꽤 괜찮았지만 티라미수!!! 얘 정말 맛있었다!
뽐삐 클라시코보다 좋았긔 ㅠㅠㅠㅠ
이거라면 큰걸로 한 판 만들어줘도 혼자 냠냠 잘 먹을 것 같은 불길한 느낌... ㅠㅠ




Aㅏ...
그리하여 나의 기분은 이렇게 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