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하게 바쁘면서 한가한 한 달이었다.
마지막 주말엔 동생이 놀러왔다가 자고 갔고,
덕분에 가보리라 벼르던 스시쿤에 다녀왔다.
택시타고 가서 몰랐는데, 올 때 보니 한 번에 오는 버스가 있더라... ㅋ
이미 다녀온지 일주일은 된데다가,
먹느라 정신없어서 사진이 하나도 없다... 당연히 뭘 먹었는지 기억도 못해.
모두 간장을 발라주셔서 찍어먹을 필요가 없었던 건 편했고,
내 입맛엔 가끔 와사비가 좀 강하게 느껴지는 것 도 있었지만
이건 내가 워낙 와사비를 잘 안먹어서 그런 것 같기도.
다음에 가면 와사비 조금 적게 넣어주세요, 하면 될 것 같다.
제 철 생선이라고 하신 것이 몇 있었고 (하지만 지금 제철인 생선이 뭔지 내가 모름)
아부리한 것도 몇 가지...
시메사바가 참 깔끔한 맛이 났고,
웬만하면 피해가는 아나고가 입 안에서 사르르 흩어졌던 기억만 남아있다 ㅋㅋㅋ
아, 늦게 가서인지 종업원 언니들이 죄 우리 뒤에 대기하고 있었는데 정말 부담스러웠다;
게다가 공통적으로 진한색 네일을 바르고 그게 다 벗겨졌어...-_-;
물론 음식을 직접 만지는 사람들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식당이다보니 좀 거슬리더라.
주중에 하루, ㅅㅎ와 히루냥코에 다녀왔다.
사이좋게 딸기 쇼트 하나씩에 각각 마실 것 하나씩.
다음에는 가면 다른 것에도 도전해볼 생각 ㅋ
둘이 한 조각은 정말 간만 보는 수준이고 (워낙 양이 적다-_-)
한 조각에서 더 먹기엔 케이크가 다소 달다.
그 전주에 받았던 스트레스와 피곤이 누적되어 결국 제법 심한 감기몸살이 되었다.
응급실에 종종 가긴 하지만 열이 많이 나서, 는 매우 드문 일인데
좀 더 아프면 응급실에 가야할지도 모르겠어... 하는 생각을 하며 헤롱헤롱.
그래도 하루 자고나니 오늘은 울고싶을만큼 아픈 건 아니다.
어쨌든 월요일이 오기전에 반이라도 수습해야해, 내 몸도 책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