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

유자잼 필요하신분?

언제나, 봄 2011. 1. 13. 23:17

7시쯤에 약을 먹었으니 약기운이 돌고 있긴 할텐데 계속 거슬릴만큼이구나, 딱 그만큼

이전 스킨이 관리모드가 좀 짜증나서 (꼭 한 번씩 더 눌러야함) 바꿨는데 이것도 마음에 안든다
몸 수습하고나면 또 괜찮은 스킨 찾아 떠돌아야지-_ㅠ



며칠 전, 자다깨서 웹서핑을 하다가 (스마트폰의 폐해-_-) 문득 장갑사냥에 나섰다
내가 그렇게 까다로운 조건으로 장갑을 찾고있는 건 아닌데 여태 못샀단말이지 ㅠ
겉감은 뭐가 됐든 부드러운 가죽이고 안감은 캐시미어인걸 원하는데 그게 그렇게 없어요
요새 백화점에서 파는 장갑들 보면 대부분 안이 극세사... 고
그래 극세사라도 좋으니 예쁜걸 납득할 가격에 팔라고.
예쁘지도 않고 안감은 극세사(라는게 결국 폴리에스텔아니냐고) 주제에 왜 그렇게 비싸 ㅜㅠ
하여간 그러다 제이크루에서 제법 딜할만한걸 찾았는데
... 그렇지 그럼요 그렇고말구요
내 사이즈의 장갑은 딱 한가지 색상만 남아있는데다가 그건 또 비세일품목이셔
사실 한국에서 파는 장갑들 가격을 생각해보면 납득하지 못할것도 아닌데 (내피가 100% 캐시미어였다구!)
왠지 바가지 쓰는 기분으로 망설이다 결국 안샀다...(  ..)
요즘 도서관이나 마트에 가는 거 아님 아예 집 밖으로 안나가고 있어서 별로 낄 일이 없으니 더 그런듯 (  ..)
저 장갑의 빨간색이랑 초록색을 갖고싶었어 엉엉

동생아, 내가 만날 까만색을 사들여서 까만게 아니라 예쁜 색이 잘 없어서란다...-_-
그 때 너랑 본 그 오렌지색도 괜찮았지만.. 그거 안에 폴리에스텔쪼가리 붙여놓고 그 가격인건 좀 너무했잖니 ㅠㅜ

그래서 결론은 아직도 못샀다는 얘기.




한혜연, 애총1~4 그리고 기묘한생물학
지난주에 주문했는데 애총이 전부 출판사 주문... 이 걸리는 바람에 늦게 도착했다
눈이 펑펑 쏟아져 발이 푹푹 빠지는데도 책이 도착했다는 문자에 신나서 편의점까지 달려갔다왔다능
(그래요, 나 이런 여자. 적립금 300원 더 준다고 편의점으로 받는 녀자 ㅋㅋㅋㅋ
 근데 사실 요새 워낙 택배를 가장한 사고가 많아서 우체국 택배처럼 미리 전화주시는 데 아니면 되도록 집에서 받고 싶지 않다-_-)
단숨에 읽었다, 한혜연 만화들을 대체로 좋아하지만 이건 정말 눈도 못떼고.
(덕분에 반신욕 한시간 꽉 채워하는 쾌거를 이룩하였서요..)
애총은 원래 백백교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는 정보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예상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나가서 재밌었고
기묘한 생물학은 ㅈ양이 한혜연 신작이 나왔다.. 고 알려주길래 ㄷㅊ고 질렀습니다 ㄳ




이건 오늘 도착한 택배
연말에 토익 신청을 했다고 하니 ㅈ양이 토익 보카책이 없으면 주겠다.. 고 했었으나
받으러 간다고 큰소리 쳐놓고 여태 못갔다
결국 어제 집주소를 부르라길래 불러줬더니 3호 박스가 배달되어 왔음
무거우니 조심하라며 넘겨주셔서 받다가 헉, 했잖음-ㅅ-
뜯어보니 해커스 토익 R/C L/C vaca grammar 총 네 권의 책... 과 2호 상자
2호상자 안엔 코코넛로쉐와 구겔호프 모양새를 한 파운드 ㅋ
연말부터 내내 목침타령을 하던게 생각나서 파운드로 구웠다고 ㅋㅋㅋ
안에는 견과류도 잔뜩 잔뜩 행복하게 먹고 있습니다
오늘 컨디션이 바닥을 치다가 저녁때 시작한지라 사실 손까딱할 기운도 없어서 종일 먹은거라고는 파운드 + 우유뿐
이럴 땐 시켜먹는 음식은 거슬려 못먹고 만들 기운은 없고 대책없이 굶었을텐데 정말 나이스타이밍 흑흑
... 근데 밥 할 기운은 없는 냔이 잼만들고 빠닥빠닥 설거지하고 행주 삶아 널 기운은 있냐고 물으시면 그..그건 먹는게 아니라서 (__)
아 왜 꼭 아프기 직전엔 일을 벌리고 싶을까 이것도 병인데__
아니 이건 너무 얘기가 샜다
하여간 그래서.. 시험에 대한 압박감이 조금 (  ..) 가중되었다
토익 신청하자마자 바쁜거 다 지나가면 내가 단어 정리해줄게! 하고 호언장담하셨던 어떤 분,
내가 보카책 생겼다고 하니 정말 기뻐하셨어 잊지않겠어요 흥


사과잼과 유자잼이 있습니다
사과잼은 내 잼 인생 최초로 중량을 재서 설탕을 정확하게 1/4 넣었어요
그랬더니 달달 ㅋ 겨울에 먹기 좋은 맛입니다
(그럼 그동안 만든건 그것만큼도 안들어갔던건가...)
유자잼은 유자 특유의 엄청난 신맛.. 이 있어서 -사실 지난 겨울에 만들어서 밀봉해뒀던거 설탕 좀 더 넣고 다시 끓인 거
잼병의 소독과 밀봉을 신경써서 하는 편이긴 하지만 (유리병 삶고, 끓인 잼 바로 넣은 다음 뒤집어서 다시 끓는물)
일년동안 한번도 안열어서 그런가 넣을 때 그대로 말짱하게 있더라 ㅋㅋㅋ-  단맛을 보강했지만 그래도 새콤달콤해요
아마 쿠키나 케익에 부재료로 들어가야할 듯, 그냥 먹긴 좀 그렇고 물에 타보니 그것도 생각보다 별로..
한약봉지로 3개 꽉 채워져 있으니 필요하신 분 손... 들라고 해봤자 아무도 안들겠지 흑


흠 이제 좀 괜찮군
정리라도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