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

잡담

언제나, 봄 2011. 1. 26. 21:01

어제 오후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_-
그 추운데, 그 저녁에 잔뜩잔뜩 껴입고 집을 나섰다
가는 길에 무려 한 달 전에 내놓은 캐리어를 사겠다는 연락이 와서 기뻐하며 계좌번호 찍어주다가 한 정거장 지나서
분당선 - 8호선 - 2호선 루트를 실패하고 분당선 - 3호선 - 8호선 - 2호선 크리 ㅋ
게다가 나갈까 말까 망설이던 와중에 시간이 흘러 퇴근시간대와 맞물리는 바람에 백조주제에 퇴근 전철의 간접 압사 경험
원래 계획은 그러려던게 아니었는데 주저앉아 놀다보니 G양도 와서 결국은 같이 저녁(?)을 먹고 왔다능
촘 빠른 택시를 탄지라 1시 32분에 건대앞에서 탄 게 집 앞에 내리니 1시 47분이었다
.... 난 아무리 밟아도 25분이었는데 역시-_-b
물론... 차병원에서 우리집앞까지 엄청나게 많은 그 신호를 전부 무시하고 달리신 건 안자랑;ㅁ;


덕분에 원래 오늘 J양이 옷사러 + 교환하러 가는 걸 따라간다고 해놓고 결국 GG
낮잠자면 밤잠 못잔다고 하루종일 잠투정을 하며 앉아있는중이다

그 김에, 최근에 본 몹시 당황스러웠던 영화 두 편
 


바로 이 두 영화 되시겠다
전자도 황당했지만 (둘 다 빚졌나? 아님 뭔가 크게 약점이라도;;; 라는 생각이 줄곧-_-)
후자는 더 만만치않아서 그러니까 왜 여기 송혜교를 넣었니.. 라는 생각이 OTL
감독이 하고 싶었던 말은 많았던 듯 한데 결국 살린 건 아무것도 없다는 느낌이었다

안보신 분들을 위해 스포일은 접어서

ㅋㅋㅋㅋㅋ
이러니 안황당할수가있나여.. ㅠㅠ

참, 새로운 살림 장만
드디어 제습기를 샀습니다 >_<
사실 지난주에 저 남쪽 어드메쯤에 사시는 분이 09년 모델의 제습기를 내놨는데 직거래.. 만 하신다기에
멀어서 그러니 택배 부탁여.. 하고 연락했더니
마침 이번주에 분당에 올 일이 있다며 갖다주겠다셔서 아싸~ 하고 즐거워했는데...
토요일에 연락이 왔다, 그냥 저희가 써야겠어요...-_-

 


후.
결국 그냥 제값 다 주고 새 거 샀다능요 2010년 모델이고 10월 생산품이다
저 빨간색이 몹시 거슬렸지만 화이트 모델은 여름에만 잠시 팔고 치웠는지 어디에도 없어서.. 포기
뭐 항상 쳐다보고있는 가전도 아닌데 어때 하고 위로하며 ㅠㅠ
어제 나갈 때 2시간 타이머 해놓고 나갔다 왔더니 물통에 물이 좀 고여 있더라
지금은 창문앞에 놓고 가동중
틀어놓고 자기엔 좀 거슬릴정도의 소음이라 자기전까지만 돌려놓고 내일 아침 창문 상태를 점검해봐야겠다-_-
그나저나.. 진짜 춥긴 추워.. 침대 머리맡에 커튼봉 하나 설치해서 한번 더 막아야하나 생각중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