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

주말 충무집, 그리고.

언제나, 봄 2011. 3. 27. 23:51

 




드디어 충무집에 다녀왔다
멸치회(정확히 말하면 멸치회무침?), 도다리쑥국과 멍게밥, 갈치조림 이렇게 주문
말간 회가 나올 줄 알았는데 매콤새콤 무친 게 나와서 당황했지만 ㅋ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멸치가 생각보다 커서... 놀랐어;
도다리쑥국은 음.. 슴슴하고 상큼했다.. 정도인가 ㅋ
간이 좀 센 음식들 사이에 있어서 하얀 살이 보들보들하니 부드럽고 좋았다
갈치조림은 특별히 기억에 남을만한 종류가 아니었고...
가장 중요한! 멍게!
젓갈의 상태지만 생각보다 멍게의 향이 많이 남아있고 생멍게보다는 좀 향이 옅고.. 뭐 그랬다
통영가면 거기선 꼭 다시 먹어보고싶지만 충무집에 또 갈지는 잘 모르겠다

아.. 그러고보니 이례적으로 된장질을 안했구나 ㅋ
밥먹고 나와서 페이야드에 갔다가 저녁에 전광수커피하우스도 들렀는데... 그래도 밥값이 윈 ㅋ


집에 오다 생각하니 오늘 토익신청을 해놨다는게... 떠올랐...지...꺄르르
그것도 볼까말까 고민하다 늦게 신청해서 돈도 더 냈는데 흑
날이 추웠어서 목욕도 하고 스트레칭도 따로 해줬는데 다리가 잘라내고싶게 저려서 잠을 못잤어... ㅠㅠ
세시너머까지 그러고 버둥대다가 간신히 잠들었더니 이번엔 슈퍼내추럴ㅋ
차라리 딘이라도 나와주었으면 좋았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악몽이었다
하아.. 깨서 보니 아마 아픈데다 추워서 (이불을 걷어차놨더군-_-) 그랬던 것 같지만.

징징거리는 문자를 보내놓고 다시 좀 자고 일어나서 간신히 시험을 보러 갔다 참석에 의의가 있는거니까요 -_-ㅋ
아오 근데 대체 10시 넘어서 시험 시작할거면서 왜 9시 20분까지 오라고해!
물롱 나는 50분 이후 입실 불가... 를 보고 늦게 일어나서 나갔기 때문에 25분쯤에 들어갔지만-_-;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니 집중력이 문제, 다음엔 가능한 9시 50분에 가까운 시각에 들어가는게 유리할 것 같다;

요새 워낙 미드를 달려놔서-_- 듣는데 문제는 별로 없었는데 (문제가 없다고 다 맞는다는 얘기는 당연히 아니다_-_)
듣기 후반부에 가니 두세문제에 한문제정도는 멍..
그래도 여기는 한 번 놓치면 다시 못듣는데다가 그나마 초반이라 정신을 차리고 있었는데
후.. 리딩은 장난 아니었어 ㅋㅋㅋㅋㅋ 지문 하나에 문제 6개가 딸려나오는 애들은 정말 읽기 싫어서 발버둥 흑흑
집에 오면 수능 언어영역 한 번 받아서 풀어봐야지 하고 생각했지만 집에 와서는 뻗어서 잤다 ㅋㅋㅋ..ㅋ.ㅋㅋㅋ

잠도 못자고 댓바람에 나갔다와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로
아시아나클럽 잔여좌석창과 해피렌트카 예약창과 두모악갤러리를 열어놓고 마우스 달달 떨며 고민하다 그냥 낮잠.
김포에서 가는 건 시간대가 촘촘하게 있어서 선택의 폭이 꽤 넓었는데...
자다 깨니 해는 뉘엿뉘엿 넘어가고, 마음은 저 바닥 아래 가라앉아 그냥 갈 걸 그랬다.. 하고 후회했지.
일단 뭐, 일이 결정이 되고 나서 짬내서 다녀오지뭐 하고 애써 마음을 달래고 있긴 하지만
아무래도 몸만 여기 있는 것 같아 ㅋ


슈내는 벌써 4-10이다
이미 2시즌후반서부터 거의 틀어만 놨을 뿐 보고있다고 말하기는 뭣한 상태인데
(제대로 '본다'는 건 아이폰으로 보고있을 때 뿐 ㅋㅋㅋㅋ)
가끔.. 딘이 굉장히 귀엽게 나올 때 가 있어서 끊지 못하고 그냥 틀어놓고 있다 ㅠㅠ

낮에 좀 잤는데 그래도 잘 때 되면 졸리구나-_-ㅋ



... 한복지으러가야겠다, 땡빚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