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
포스팅이 점점 게을러져 ㅋ
언제나, 봄
2011. 6. 12. 01:18
수요일,
엄마랑 데이트
열두시에 만나 여덟시까지 정말 쉼없이 떠들었다
만나서 점심먹고, 커피마시고, 산책하고, 빙수먹고, 저녁먹고 ㅋㅋㅋㅋ
언젠가 엄마랑 단둘이 여행을 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보다 더 많은 얘기를 한 것 같다.
역시 엄마의 감은... 무시무시하다며 ㅋ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이든 전화를 받고 또 한시간을 내리 수다수다
결국 잘 무렵엔 목이 쉬어서 목소리가 안나올 지경이 되었음 ㅋ
토요일,
어제 끓여놓은 스튜만 종일 떠먹으며 일하다가
저녁무렵에 아무래도 밥을 한 끼는 먹어야지 싶어서 나섰다
역 근처에 무슨 오니기리집이 있었던 것 같은데.. 하고 갔다가 만화방을 발ㅋ견ㅋ
사들고 간 오니기리도 까먹고, 그러고나니 어째 단 것도 먹고싶어서 다이제도 하나 사서 까먹고...
그러면서 그동안 못 본 신간을 쌓아놓고 보고 있는데 ㅈ언니에게서 연락이 왔다
출장갔다와서 완전 앓아누웠다가 지금 정신차리고 일어났는데 술이 땡긴다묘...
그게 이미 8시가 다되어가는 시각, 그리고 언니네집은 무려 당산;
언니 안녕 나 왔어 이제 갈게 다음에 봐
가 될 게 뻔한길을 그냥 갔다 그래, 이게 나 답지
그런데 경부 신나게 달려서 잘 가놓고.. 친구랑 문자질하다 그만 내릴데를 놓쳤..
정신차리고보니 광교에서 이미 출발하고 있었다 ㅠㅠ
북창동 한복판에 내려 망연자실해있다가 택시를 타고 아현역을 부탁드렸는데
기사님이 어디가냐고 하시기에 2호선 환승해야하는데 놓쳤어요, 했더니
그럼 충정로에서 내리지 왜 아현까지가요? 하고 내려주셨다능;
아니 전 그냥 대충 지도를 보니 아현역이 눈에 띄길래-ㅅ-
제가 사는게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기도와 낯선 사람들의 친절로 연명합지요-_-a
병문안...을 간 것 같은데 어째 깎아주는 과일 열심히 먹고, 초콜렛도 먹고 환자 털어먹으러 갔다 온 득...
그래도 오가는 길이 밀리지않고 쭉쭉 잘 빠져서 한 한시간 반은 놀았다
다음엔 좀 일찍 놀러가야지 ㅋㅋㅋㅋ
어리광쟁이인건 진즉에 인정하고 살았는데
겁쟁이라는 사실을 납득하는데는 참 오래 걸렸다 ㅋ
어.. 근데 나 아이폰으로 참 잘도 떠드는구나...-_-
이러니 손가락이 아프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