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

cafe FIKA, 이 맛 변치 않기를.

언제나, 봄 2011. 6. 27. 00:51


사진 색감이 촘 왔다갔다합니다
카메라 아이폰 사진 막 섞여 있어서 그래요
그 와중에 사진이 죄 엑박 뜨는바람에 일일이 수정, 티스토리 너마저...


집에서 나설 땐 하늘이 이랬다
원래 오늘 300mm 쯤 비가 온다고 해서 한 3주쯤 전에 잡았던 약속도 취소하고 얌전히 일하고 있었는데
폭우는 무슨-_-
날도 괜찮고 너댓시쯤엔 슬슬 컨디션도 회복되어 급, 달리기로 결정.


지점이 애비뉴엘, 을지로 센터원, 동대문 두타에도 있는데
내게는 제일 동선이 안좋은 압구정에 간 이유는 오직 시간 때문에.
애비뉴엘과 센터원은 일요일에 8시~8시반이면 닫더라고 OTL
포장해다 다른데서 먹을까도 생각해봤는데 키쉬는 식으면 확실히 맛이 없으니까.


압구정 내린 직후엔 비가 살짝 뿌렸는데 다행히 기다리는동안 그쳐서 무사히 피카 도착.


길가에서 보이는 간판은 이렇게


 




너무 성의없으신 내부 사진 ㅋ
머그, 텀블러, 무쇠팬 등등 이것저것 팔고 있었다
뭐, 어차피 인테리어 뜯어먹을 건 아니잖아요?
이 집은 어쨌든 맛있는 걸 많이 파니까, 그게 중요한거지 ㅇㅇ


냅킨도 귀엽긔



일단 첫 트레이는 이렇게
왼쪽에서부터 바질모짜렐라키쉬, 애플파마산치즈케익, 셈라
마실 것 은 스웨디시에그커피, 카페라떼, 아메리카노.

라떼는 그저그랬고 아메리카노는 뭐 이정도면 괜찮다, 는 평을 들었다
의외로.. 스웨디시에그커피는 맛있었다
사실 '모닝커피(둘둘둘에 노른자 동동?)'스러운걸 상상했던지라 ㅋㅋㅋㅋ
낮에 갔으면 앱솔루트도 마셔봤을텐데 안타깝게도... 이 시간의 내겐 커피 한 잔도 버거워서 흑


셈라
풀네임은
Semla Swedish dessert 라고 한다.
공식 홈페이지의 설명에 따르면
따뜻한 우유나 커피에 적셔 먹는 브래드 푸딩같은 번.
특유의 허브향과 달콤한 크림이 어우러져 스웨덴 국민간식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 라고 하는데...
뭔가 신기하고 부드러운 맛이기는 했지만 굳이 또 주문하지는 않을 듯..
다른 메뉴들이 워낙 맛이 선명해서 상대적으로 묻히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사진이 으째 하나같이 이모냥이냐고 물으신다면.. 너무 배고팠긔
아침에 김치전 부쳐먹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안먹었더라긔...- _-

 바질 모짜렐라 키쉬
과연 훌륭했습니다
모짜렐라를 아낌없이 듬뿍듬뿍 넣고 구워서.. 맛있었어
난 여태 내가 키쉬를 싫어한다고 생각했는데... 맛있는걸 못먹어서 그랬던거였긔
네, 그렇습니다 얘라면 한 판 줘도 다 먹을 수 있어염.. ㅠㅠ
우유, 치즈, 달걀, 바질만 들어갔다고 쓰여있는데 분명히 나빠쥬도 발라놓은 것 같았어-_-
단맛이 났다고!

애플 파마산 치즈케익
위에 올라앉은 사과가 적당히 아삭하게 씹혔고 초코 크런치가 붙어있는 치즈케익부분도 맛있었다





다들 오늘 거의 먹은게 없는 상태로 만났던지라 순식간에 먹고 새로 주문



그라무 치즈케익
치즈케익에 호두가 붙어있고 위에는 보송보송 머랭이 큼직하게 올라가 있다
얘도 분명히 거의 다 먹었는데... 왜 맛이 기억이 안나니.. ㅠㅠ

생과일 타르트
달콤한 타르트 위에 무화과, 푸룬, 살구, 호두,피칸이 올라간 것 과 각종 베리류
이거 이름이 왜 타르트인지 모르겠다 , 분명히 바닥은 파운드거든
건과류쪽은 피스타치오가 베리류쪽은 아몬드슬라이스가 듬뿍 붙어있었다
심지어.. 이 때 이미 상당히 배가 불렀는데도 아쉬워하며 느릿느릿 열심히 먹었다능;



모짜렐라 키쉬
아까 바질을 먹어보았으니 이번엔 플레인
물롱.. 이것도 따뜻할 때 먹어야한다며 나오자마자 순식간에 냠냠
네네, 저거 다 치즈 다 치즈 진짜 치즈 ㅇㅇ





그리고 한참 쉬었다가... 세번째 주문-_-;
미안여, 우리 저녁과 디저트를 한 번에 이 집에서 다 해결해서 그렇다고 비굴하게 변명해봅니다


또, 바질 모짜렐라 키쉬
아니.. 3차주문을 하러 갔더니 새로 나와있잖아-_-


얘네 둘은.. 결국 포장
접시 돌려서 찍기도 귀찮았다...

초코렛 타르트
초코 타르트쪽은 비주얼에서도 확실하게 느껴지지만 ㅋㅋ
'나 초콜렛' 이라고 온몸으로 외치고 있긔..
그냥 초콜렛에 초콜렛에 코코아파우더요...
하필 집에 우유가 똑 떨어져서 먹을 엄두를 못내고 있다 ㅋㅋㅋㅋ

알프스

오른쪽의 알프스는 아몬드크림에 체리 넣고 구운 타르트에 5가지 베리 라고 쓰여있...
베리쪽이 신맛이 상당히 강해서 좀 튀는 느낌이었다
바닥쪽은 적당히 고소달콤



바질 스웨디
는 의외로 상큼하고 맛있었다
첫 느낌은 후레쉬민트 (... 그래요 그 껌 ㅋ) 가 바로 떠오르는데 개운하고 깔끔하니 좋더라능
더운 날, 요거 하나 물고 다니면 좋겠다싶었음

레몬 스칸디에이드
이건.. 오늘 주문중에 유일하게 망한-_-  것
레몬에 스파클링워터라고 하는데 그냥 달았다.. 달았어요 많이 달더라-_-

 

전체적으로 총평,
맛있습니다
돈아깝지않습니다
분당에서 압구정까지 한시간 걸려 간 보람이 있었습니다


 

http://fika.kr

압구정점 : 강남구 신사동 549 용진빌딩 Tel: 02-511-7355
압구정역 5번 출구에서 한 500미터 직진, 현대고앞까지 걸어가거나
현대백화점쪽으로 나와서 택시나 버스로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