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

이상한 주말

언제나, 봄 2012. 10. 22. 22:06

토요일 낮까지 허덕거리며 일을 하고 약속시간보다 좀 이르게 집을 나섰다
들러보려던 카페가 있어서 그랬는데...
기껏 골목 헤매다 발견하고 보니, 주 5일 영업;
이 가게 분명히 지난주만해도 토요일에 영업을 했는데 (토요일에 거기서 빵을 사다준 사람이 있었다)
이게 뭔 일이여...

내가 이 집 빵을 먹을 팔자가 아닌가보다... ㅋ
일주일 사이에 영업시간이 이렇게 변경되다니.
그나저나 로스팅도 하는 카페+베이커리에서 이런 아름다운 영업시간이라니... 사장님 절 고용해주세욬ㅋㅋ

일단 ㅅㅇ이가 오길 기다려 저녁을 먹으러 갔다

뭐 대충 이런 비쥬얼이었는데... 그나마 이쪽은 버거가 맛있었지만 다른 하나는 별로...
쉐이크는 엄청 달고, 감자도 시즈닝 맛이 강해서 내 취향은 아니었다
다신 안갈듯

여기 가면서 상상마당을 지나는데 문득 동생이 근처에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연락해볼까 하다가 말았는데
그 시간에 그 녀석도 상수역근처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고 ㅎㅎ 
역시 핏줄은 당기는겁니다잉

이 날 본 연극은 미인


티켓을 제공해주신 ㅁㅇㄴㄱㅇㄴ햏께 감사 >_<
잔잔하고, 아릿했다


하여 달꽃집으로 달려가 맥주를 드링킹 ㅋ
둘 다 술을 거의 못(안)마시는 편인데 이날은 연극이 그래서 그랬는지,
안주가 술을 불러서 그랬는지... 순식간에 홀짝홀짝 마시고 충정로까지 걸어가는 기염을 토했다 ㅋ
사실 거리가 그렇게 먼 건 아닌데... 술기운 탓인지 다리가 너무너무 무거워서 한시간 반은 걸린듯 


어제는 낮에 강남에서 약속이 하나,
그리고 서래마을로 이동 
개님 밥 차려드리고 오셔야하는 ㅎㅈ이 기다리며 우린 먼저 저녁을 먹고
원래 가려던! 모히토 맛나다는 집으로! 갔는데!
어머... 문을 안여네 ^^
일요일 18시에 문을 안여는 술집이 있어요... ^^
난 술내놓으라며 울고, ㅎㅈ이는 단걸 먹어야한다길래 일단 오뗄두스에 들러 케익을 조금 사고
cafe aT에 갔는데... 여기도 안열었네...^^
이쯤되면 이제 오기로라도 술을 마셔야한다고 울며 결국 산을 넘어가는 근 1km에 달하는 코스를 완주해 퀸스파크 도착 ㅋ
정신사나운 청담점과 달리 호젓해서 좋더라 
바나나푸딩케익도 괜찮았고 마롱케익도 맛있었고 양을 두 배쯤 늘려줘도 혼자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알리오올리오도 맛있었다!
물롱... 아까 산 케익도 먹었습니다 ㅋ 

ㅇㅈ이는 처음에 반잔쯤 따라준 걸 그나마도 한 반정도 마셨고
나랑 ㅎㅈ이가 다 마셨으니 이 시점에서 이미 와인 반 병 드링킹...
그리고 분당 넘어오면서 동생이랑 문자 주고받다가 술을 한 잔 더 하기로 결심하고 수내로 원정감 ㅋ
 




진짜 오래간만에 한조에 들렀더니 담요도 생겼더라...

고로케 거의 다 먹고 맥주도 야무지게 마시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