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
토요일이 없어졌어;ㅅ;
언제나, 봄
2013. 3. 9. 21:16
수요일
화요일 밤에 갑자기 떨어진 일 때문에 제법 늦은 시간까지 정신없이 일했다
여기서부터 피곤피곤의 시작
목요일 - 저녁에 술자리
애초에 낯선 사람이 드글드글하는 술자리라는 건 좋아하지도 않거니와,
이번주 토요일까지 바쁠 예정이라 정말 가고 싶지 않았지만 ㅜㅜ
어쨌든 가서는 그럭저럭 잘 놀았다
집에 도착한 건 11시 반쯤인가... 씻고 어쩌고 하다보니 열두시는 가볍게 넘었지
이 날도 오전에 나갔다가 오후에 들어와서 저녁에 다시 나가는 엄청난 코스였는데,
그 와중에 크림치즈를 소모하고자 치즈케익도 구웠다
하지만 이번 치케는 미묘하게 밍밍한 기분이 든다는게 함정... 끼리 500그램이 들어갔는데 왜죠?
금요일 - 저녁에 연극
... 이었는데 정말 해괴한 이유로 일이 꼬이면서 연극은 다음주로 미뤄졌다
ㅈㅎ이와 하염없이 수다 떨다가 11시 넘은걸 알고 깜짝 놀라 일어섰지만...
대학로에서 우리집이 아무리 빨리 온 들... ㅋ
씻고 어쩌고 하다보니 두시가 넘었네여...ㅠㅠㅠㅠ
토요일
오전에 나갔다 집에 도착한 게 두시쯤.
겉옷만 벗고 그대로 기절해서 잠들었는데,
깨서 보니 누운 고대로 ㅋㅋㅋㅋㅋ
잠이 깨서 침대 밖으로 빠져 나오는데 한 시간쯤 걸렸다... 아 버퍼링-_-
그러고 일어나 일 좀 하고 그러다보니 이 시간이네
낮잠을 자고 나면 그 뿐, 내 토요일은 다 가고 말아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집에 밥은 없고, 설거지는 잔뜩 쌓여있고, 배는 고프고...
닭가슴살 한 조각, 구워 먹고 냉장실에 남겨놨던 치즈케익 한 조각에 사과잼 얹어서 먹는 중
잼 만들 때 계피가루를 톡톡 친다는게 좀 많이 들어가서 어쩌나 싶었는데,
몹시 영험한 능력을 보여주고 계신다 치케가 살아났쪄 /ㅅ/
이거 먹고도 심리적으로 모자라면 바나나라도 먹어야겠다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