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이
이건 또 쓰는데 얼마나 걸릴런지.
2014/02/20
2014/03/11
이 때만 해도 아직 캣폴 아래쪽이 비어있었네 ㅋ
2014/03/23
바구니에 방석을 넣어줬더니 그냥 방석만 둔 것보다 좋아한다 역시 고양이;
2014/03/30
저 위에 올라가서 그루밍도 하고, 감시도 하고, 잠도 잔다.
2014/04/05
첫 생일.
생일 아침, 아이패드로 자기 영상을 보고 있는 고양이.
생일선물로 사 준 카샤카샤뵹뵹은 6일만에 잠자리 세 마리가 모두 해체당해서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나는 비닐봉지들을 적당히 잘라 매주고 있다.
여러가지 비닐을 시험해봤는데 좀 도톰하고 부드러운 비닐이 제일 좋은 듯.
생일 밥상은 한우 부채살. 덕분에 인간들도 한우 먹었음 ㅋ
2014/04/23
2014/04/25
2014/05/01
이건 카메라에 있던거라 언젠지 모르겠네
날이 풀리면서 창문을 열어두면 저렇게 앉아서 바깥 구경도 하고 참견도 하고 낮잠도 잔다.
2014/05/05
내 평생 잊지못할 어린이날이 될 듯.
전 날, 부모님댁에 갔다가 얻어/사 온 모종과 화분을 정리하느라 안전문만 닫아놓고 한참 그 앞에 앉아 작업을 했다.
아침부터 평소와 달리 아우웅거리며 바깥을 궁금해했는데 그걸 그냥 넘긴게 잘못.
옮겨심기를 끝내고 치자 화분을 한 손에 들고 한 손으로 안전문을 열었는데
-평소같으면 안전문이 열리면 그 앞에 앉아있다가도 안으로 들어가는 아이라 방심했었다-
멀찍이 있다가 톡 튀어나와 그대로 쏜살같이 집 밖으로 나갔다.
처음엔 금방 들어오려니 하고 불렀는데 집 앞에 서있는 차들 밑을 오가며 영 들어올 생각이 없는 듯 해
약속 있다고 나갔던 동생을 소환했으나 마찬가지.
한 시 좀 안되어 이 사고가 터지고 두어시간은 그래도 집 근처에 있다가 어느 순간 애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다시 눈 앞에 나타난 게 오후 아홉시쯤.
밖에서 소리가 날 때마다 뛰쳐나가 동네를 돌았으나 보일리가 없다.
결국 열두시가 넘어서 현관문을 ㅁ이 들어올만큼만 열어 고정해놓고 현관 앞에 이불을 깔고 잠을 청했는데
새벽 네시 반, 잠결에 ㅁ이가 들어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눈을 떴는데 꼬질꼬질해진 애가 들어오고 있었다.
불을 켜서 확인하고, 동생을 깨우고, 현관문을 잠그고.
열다섯시간 반만의 자진 귀가로 가출은 종료되었다.
2014/05/06
꼬질꼬질한 채로 일단 재우고 인간들도 자고 일어나 냥빨래를 시전함.
고양이 목욕으로 검색하면 '유혈사태'가 일어났다는 간증들이 하도 많아 발톱도 톡톡톡 깎아놓고 시작했는데
불만스러운 목소리로 우엥 우엥 하고 우는 것 외엔 별다른 반항은 없었다.
하지만 정말 기분은 나쁘셨는지 ㅋㅋㅋ 전형적인 마징가귀 ㅋㅋㅋ
수건 넉 장으로 타월드라이를 하고 드라이어를 잠시 시도해봤는데 너무 싫어해서
그냥 이불에 폭 싸놨더니 오후내내 삐져서 모르는 척하더니 저녁에는 기분이 다시 나아지셔서 놀자고 치대더라 ㅋ
새벽에 그 꼴을 하고 들어와서 여기저기 디디고 다닌 덕분에 하루종일 청소하고 빨래 돌리고 바빴다.
2014/05/07
자다 깼는데 애가 옆에서 이러고 있어서 깜짝 놀람 ㅋㅋㅋ
보통은 옆에서 자다가 내가 일어나거나 뒤척이면 깨는데 이 날은 얼마나 피곤하셨는지 사진 찍어도 모르더라 ㅋㅋㅋ
2014/05/11
대두짤같아서 귀엽다 ㅋ
오른쪽 뒷다리가 영 깨끗해지지 않아서 다리하고 배쪽만 다시 씻겼더니 기분이 나쁨 ㅋ
그래도 평소라면 절대 못먹을 닭가슴살 캔(물론 끓는 물을 들이부어 헹군 것)을 좀 먹고
금방 기분이 좋아져서 열심히 뛰어다니며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