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용품 사용기 2
그동안은 별로 안사들였네 흠흠
1. 루어캣 3D 스크레처, 소파
16,800원.
네 배의 가격을 줄 만 하더라. 일단 골판지가 탄탄하고 모양도 꽤 잘 잡혀있는데다가 저렇게 양쪽에 기대서 잘 잔다.
물론 스크래칭도 많이 하고.
2. sport pet_캣 터널 핑크 14,000원
들어가보니 이건 품절이네. 3월 말에 샀으니 딱 두 달 됐다.
2,800원짜리 실리콘 빗을 사려고 들어갔다가 ㅋㅋㅋㅋ 같이 샀는데 진짜 좋아하는 장난감 중 하나.
우다다도 하고 사냥감 물고 저 안으로 숨기도 하고 낮잠도 잔다.
1번의 소파 스크래쳐 사기 전까진 가장 사랑하는 아이템이었음 ㅋㅋ
3. 고양이모양 실리콘 브러쉬 2,800원
여러가지 빗 종류를 놓고 고민하다 샀는데 이걸로 싹싹 빗어주면 시원한지 몸을 돌려댄다 ㅋㅋ
한동안은 빗어낸 털을 뭉쳐 공으로 만들어주면 애지중지 물고 다니며 차고 놀아서 그렇게 줬는데
어느순간부턴가 주면 갖고 놀다 꿀꺽 삼켜버려서 그냥 버리고 있음-_-
4. 맥반석 39,000원
맥반석, 대리석, 타일을 놓고 계속 고민하다가 이걸로 낙점.
대리석이 예쁘긴한데 일단 1cm 더 얇았고, 돌 특성상 관리도 까다롭고 약한 편이라 패스.
1장짜리 맥반석도 있었는데 그건 유사시에 내가 옮기는게 불가능해보여서 패스.
아주 잘 쓰거나 아예 안 쓰거나 둘 중 하나라고 해서
뭐 안되면 다른 집 주면 되지 하고 생각했는데 받자마자 그 위에서 뒹굴뒹굴.
아직은 한낮에도 실내온도가 그렇게 많이 안올라가니 잠깐 올라갔다 내려오고 마는데
더 더워지면 작은 페트병 얼려서 수건에 싸주고 출근할 생각.
5. 이름표 14,000원 + 배송비
ㅁ이 목둘레가 애매해서 xs 을 주문했는데 구멍을 하나 더 뚫어서 보내준 것 까진 좋았으나...
마지막 구멍으로 채우면 끝이 고리에 걸리지 않아 매우 거슬리게 되는 상황이 되었다.
혹시 하나 더 큰 사이즈로 주문해 끝을 잘라줄 수 있는지 물어봤는데 안된다고...
할 수 없이 리본에 똑딱이를 달아 고정장치를 만들어주었는데
어느날 아침 일어났더니 옆에 저렇게 조신하게 벗어놓았더라.
어떻게 뺐는지 이해할 수 없음...-_-
물어뜯은 흔적도 없고, 사람이 풀어놓은 것 처럼 그렇게 곱게-_-;;
상으로 그 날 하루는 그냥 두었다가 저녁에 다시 채워줬음.
최대한 덜 거슬리게 짧게 달아주었는데도 이름표 부분을 잘근잘근 깨물더라.
이게 결이 가로로 되어있어서 좀 깨물깨물하면 그대로 똑 떨어져나가게 되는 형태.
좀 더 망가지면 패브릭으로 된 이름표를 다시 달아줄 계획이다.
6. 샴푸 Austin Rose Inc., Caroline's Doggie Sudz, Shampoo for Pampering Pooch, Lavender & Neem 만원 좀 넘은 듯
애초에 라벤더 향이 강한 편은 아니고 아주 많이 헹궈내서 그런지 씻고 나서는 샴푸 향이 거의 안나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