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사전지식이 거의 없는 상태인데다가 늦기까지했지만 ( ..)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보고나니 제대로 된 굿판을 보고싶다, 는 생각이 조금 더.
연극 보기전에 영화를 보고 가면 좀 더 이해가 쉬울 것 같기도 하다
(연극은 아무래도 공간과 편집의 제약이 있으니 건너뛴 부분들이 꽤 있음)
생일선물도 이것저것 잔뜩 받은데다가 저녁과 커피까지 얻어마셨다, 는 훌륭한 저녁이었다 ㅋㅋ
게다가 선물 보따리 중 책은, 정말 신기했다그
앗 귀엽다, 집에 가서 주문해야지 하고 내려놨다가 까먹은 책이었는데 그것이 나왔다!
어..언늬, 혹시 내 마음을 읽고 있으신건가요 ( ..)
↓ 누질러보시오
구치만 구로나 나는 엄청난 삽질을 했으니...
집에서 호암아트홀을 가는 두가지 방법을 놓고 고민하고 있었는데
하나는 이든네 집까지 차를 가지고 가서 거기에 두고 전철을 타고 같이 간다
다른 하나는 전철역에서 광역버스를 타고 숭례문에 내려서 걸어간다 였다
결국 어차피 걷는 거리는 비슷하고나.. 하고 후자를 택했는데
어헐... 그럼그렇지 배차간격 15분이라더니 30분이 넘도록 안와 ㅠㅠ
게다가 그 시점에서 그냥 택시를 탔으면 됐는데 만화책보느라 멍하고 있었던 나는 시간을 착각,
2시 32분에 이제 버스 탔어 ㅠㅠ 라는 문자를 보내며 아아 빠듯하겠다.. 고 생각한거지.
빠듯이 아니고 늦는게 확정이잖아! 라는걸 발견한건 그로부터 십여분후... 마악 고속도로를 탔을 때 였다
버스 시계가 2시 45분인 걸 보며 어? 시계 고장났나봐... 하고 핸폰을 봤는데 얘도 그렇대...
게다가 기사님은 뻥 뚫린 도로에서 왜 시속 80으로 달리고 계시는 겁니까... 여긴 99km까진 허용되는 도로라구요 ㅠ
..........
일단 이든은 먼저 들여보내고 나는 한남대교 건너자마자 하차, 택시로 환승.
기사님께서 말씀하시길 오늘 다 통제해서 길이 밀릴것이니 **로 가자 / 아무데나 빠른데로 가주세요
하여 남산도서관 앞으로 돌았는데 거긴 또 공사중일세 얼쑤~
간신히 숭례문까지 왔는데 이번엔 또 그쪽 방향 차로를 다 막아놨어.. ㅠㅠ
내가 그거 안걸으려고 그렇게 애썼는데 결국 그 앞에서 내려서 뛰어갔다...
뭐 덕분에 20분밖...에 안놓쳤고 마침 지각생들 살짝 넣어주는 타이밍에 도착해 바로 들어가긴했다만-_ㅠ 으헝
구로나 삽질은 여기서 끝이 아님.
연극 잘 보고 나와서 택시타고 명동 ㄱㄱ 저녁 맛나게 먹고 커피마시러가자~ 이러고 나왔는데...
어.. 처음엔 롯데 뒤에 있는 줄 알았어
그래서 조금이라도 덜 덥게 걷자 이러고 롯데를 통과했는데 어므나, 여기가 거그가 아니여
주차장을 빙글빙글 돌고 조선호텔 앞으로 나온다음
무려 초록색 의상을 맞춰입고 찬송가를 부르고 있는 단체와 마주쳤다.
어머, 이건 무서워 이러고 돌아서서 다시 롯데를 끼고 호텔앞까지 간 다음 지도 확인
아무리봐도 이건 롯데호텔 안에 있는 것 같은데.. 하고 들어갔으나 피에르가니에르 프로모션 안내만 있고 인적은 없.다.
물어볼데도없고...-_- 그 시점에서 흰색 상의 검정색 하의의 다른 개신교팀과 또 마주친 우리는
그냥 가던데 가자묘.. 근데 전광수가 조선호텔 옆이었지? 하는 나의 단호한-_- 착각때문에 다시 조선호텔 옆으로 올라갔다가
프린스 옆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절ㅋ망ㅋ
이든미앙 ㅠㅠ
뭐 그러하였어요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