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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

오버더마운틴, 신라 w/ㄱㅇ언니


아침부터 정신이 없었다.
책이 들어있는 MDF 박스를 전부 창가로 옮기고 청소기돌리고 등등을 하다가 잠깐 멍~ 하고 쉬는데 언니의 출발했다는 문자
헉, 그러고보니 열한시가 넘었긔..
오나전 기절할득 ㅠㅠ 하며 미친듯이 짐 싸고 원단 개서 넣고 청소기를 돌리고 반복하느라
결국 또 언니는 터미널에서 기다렸다능 ㅋ큐ㅠㅠㅠ

회사 앞에 가서 무사히 만화책을 반납하고...(  ..)
언니가 모자란것이 있다며 장을 좀 더 봐야한다해서 수퍼에도 들르고 하느라 늦어졌으나,
주중이라 도로가 뻥뻥, 덕분에 세시 땡 하면서 오버더마운틴 도착.


듣던대로 펜션단지 끝에 있다
네비가 미친게 아닐까 싶을때마다 한 번씩 안내판이 나옴 ㅋ


조그마한 수영장이 있다
사진엔 잘렸지만 이 오른쪽으로는 어린이용? 풀도 있음;
수영장이긴하지만 수영을 할만한 크기는 아니고 ㅎㅎ 그냥 물장구치고 사진찍는정도만 가능


이 펜션은 전부 침실과 거실이 분리되어있는 형태다
우리는 16평짜리라 침실도 작음 ㅋ
수압도 괜찮고 물도 따끈따끈 잘 나오는데 수건이 흰색이 아니라능
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다음엔 꼭 챙겨가기로.
맨 오른쪽, 스티로폼 박스가 무려 세 개인데 우리가 하나씩 들고 온 것 + 펜션으로 고기 배송시켜놨던 것


이쪽이 부엌과 거실을 겸한 공간
층고가 높아 시원한 느낌이다
찬장엔 얇긴해도 스뎅-_-인 냄비가 큰 것, 작은 것 두가지에 코팅후라이팬도 하나 있고 그릇도 전부 사기라 쓰기 좋았다
다만 칼은 죽도록 안드니-_- 다음엔 이것도.


짜잔-
이거시_나으_첫끼니.jpg
아침에 블루베리 한 잔 우유넣어 갈아마신 것 말고는 아무것.. 은 아니고 가면서 초콜렛 하나 먹었구나
배고파 흑흑을 외치니 언니가 그럼 점심을 먹고 들어가자했으나..
안돼, 그럼 저녁에 입맛 없잖아, 걍 저녁 일찍 먹어 하며 우기고 왔는데 엄훠 이런 ㅠㅠ 불은 18시 되어야 갖다준다며 ㅠㅠ
해서 언니가 비상식량으로 들고온 라면을 끓여주었다능;
왜 파가 아직 생생하냐 했더니 그나마도 나를 배려해 썰어서 넣은거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헉 ㅋㅋㅋ



열심히 처묵처묵하다보니 어느새 뉘엿뉘엿 날은 저물고


대충 치우고 산책을 나섰다
... 배가 안꺼지드라 흑흑



밤에는 이런 모습

 

옆 집은 테이블위가 난장판 그대로라.. 고기 먹으러 왔던듯한 고느님
그리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안개가 자욱-




심심해서 카페쪽도 다시 찍어보고


어젯밤에 칼질 연습하느라 썰어놓은 오이도 찍어보고 (  ..)


그러다 언니가 일어나서 사이좋게 차 한 잔 씩
... 물롱 소주잔에 마시진 않았습니동
티백 건져놓을만한 그릇이 없었다긔


뚜껑을 열면 짜잔- 어제 먹다 남은 새우 -_-;
찌고 싶었는데 그럴만한 도구가 없어서 그냥 팬에 물 담고 그릇 하나 놓고 뚜껑도 없어서 급조 ㅋㅋ
고기는 아무것도 안두른 팬에 올려놓고 달궈진 후에 조금씩 물을 뿌려가며 데웠다;
뭐.. 인간은 어떻게든 살아남게 마련 -ㅁ-




해서 거하게 또 한상 차렸습니동
가득 쌓여있는 저것은 골뱅이무침, 갓 지은 밥 그리고 나머지 반찬은 어제 저녁에 먹고 남은 애들
안에서 먹을까 하고 테이블을 돌려놨다가 안개가 걷히길래 바깥에 차렸다능 ㅋ


후식도 챙겨먹고


아, 이것이 그 쫄쫄이 원피스여요
실고무 박을 땐 정말 짜증이 뻗쳐 다시는 안만들리라 해놓고 막상 입으니 너무 편해서-ㅁ-
또 만들지 싶다.. 아 메멘토돋네 ㅠㅠㅠㅠ


쌀이 딱 밥 세공기 분량이었던지라 남은 건 이렇게 노릇노릇 누룽지로










하악하악
펜션에서 나오다가 만난 아이들
... 업어오고싶었다 ㅠㅠ


for 이든
고느님 모양의 백... 입니동
반짝반짝 엄청 화려하심


for 엪
키리키리야 ㅋ


이번엔 어쩐지 몹시 부지런했던 우리,
아침에 무려 산책도 나가셨는데 영빈관 근처에 경호원이 잔뜩,

 

사실 저 나무 옆에 경찰도 있음.. 왜 그런가 했더니 바로 이것 때문에.
아놔.. 어째 우린 만날 때 마다 무슨 행사가 껴 있냐며 ㅠㅠㅠㅠ
어째 라운지에서도 다들 랩탑에 프린트물에 일하느라 바쁘더라니 ㄷㄷㄷ


앗, 이거 찍으면 안된대여
들어가자마자 찍었는데... 나중에 카메라를 본 직원언늬가 그랬음 ㅇㅇ..
풀이 거의 텅 비어있어서 둘이 사이좋게 킥판 하나씩 깔고 엎드려 퐁당거리고 놀았다


가만 뒀음 난 계속 실내수영장에서 물장구치며 놀았을것인데.. 언니는 또 실외를 사랑하시므로 나갔다..
구치만 구로나 우리는 자차도 안발랐고...-_- 너무 피곤해서 (심지어 나 저 플라스틱 베드에서 잠이 들었..) 금방 올라왔다능;

원래 계획에 좀 차질이 생겨 생각보다 빨리 출발
일단 밥을 먹어야하니 vongo 고고싱








... 제대로 어긋난 마지막 코스 때문에 몹시 심란 + 언짢으셨던 언니님은 여기 맛이 괜찮다며 급 풀리셨다능
물롱.. 사이사이 언니가 활짝 웃는걸로 골라 열심히 사진을 뽑은 나냔의 노력도 ㅠㅠ


음.. 이것도 찍으면 안된다는데 이미 찍고 나서 얘기를 들어서-_-a
바로 옆집이 퀸스파크라 디저트 먹으러 ㄱㄱ
와인셀러를 보며 저 와인 다 나 주면 좋겠다.. 는 소리를 하고 있었... 지만 어차피 주면 난 다 음식에 넣겠지 ㅋ큐ㅠ


빙수로 깔끔하게 마무리 ㅋ
이렇게 휴가 잘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