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처에서 부고장이 왔다.
누구의 부친상, 모친상 이런 것 이 아니라 차마 길게 물어볼 수 가 없어서
사고인가요, 하고 물었고 네, 현장에서. 라는 답이 돌아왔다.
아마 장례가 길어지는 것 도 그 때문이지싶은데..
내용을 보고했더니 이 싸가지 팔아먹은 놈 왈,
의인이 죽었나? 5일장 7일장 하게. 이러고 킬킬거리더라.
순간 욕이 혀끝까지 나오는 걸 간신히 눌러담고 전화를 끊었다.
전임대통령 서거 당시에도 개념이라곤 구경도 못해본 말뽄새로 한바탕 했었는데
걔 원래 인성(이라고 써도 되는건가. 인성은 인간에게만 부여하는 것 같은데)이 그따위인듯.
사람 껍질 어디서 파는지 궁금하네
요새 왜 이렇게 인간 코스프레한 것 들이 많이 돌아다니나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