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필요한 시점이다.
라고 어제 쓰다 말았군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아하며 단순작업이 필요한 일들을 찾아 헤매다 어젯밤엔 급기야 털실을 꺼냈다
서른세코로 목도리를 시작했는데 반뼘도 못떴지~ ㅋ
뭔가 스트레이트로 쭉 볼 드라마가 있으면 쉽게 뜰텐데.
무려 63일만에 마법님이 강림하셔서 과감하게 조퇴했다
죽을 것 같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바닥 절절 끓게 해놓고 엎어져있으면 아세클로페낙으로 버틸 수 있을 것 같았거든.
(그나저나 이거 유통기한 언제까진지 모르겠네-_- 글자가 다 지워져서)
엎어져서 가물가물 하다가 네시쯤에 오늘 첫 끼니(아마도 마지막-_-?)를 해먹고 약을 한 번 더 먹고
현재 실내 온도는 27도, 바닥이 군불 땐 아랫목같다
아악 내일 하루 더 쉬면 좋겠구만 -_ㅠ
모닝콜로 베네딕트가 읽어주는 셜록홈즈를 해놨더니 매우 극단적인 장점과 단점이 있다
장점은 아침에 듣는 첫 목소리가 감미롭다는거고
단점은 그래서 깼다가 헤에.. 하고 다시 잠이 든다는거지-_-a
문득 베네딕트가 양한마리, 양두마리 하고 세주면 정말 잘잘 것 같다는 생각이 흑흑
말이 나와서, 그렇게 반지 반지 목을 매다가 왕의 귀환을 보고 가차없이 버렸던 나이건만...
'분홍색연구'는 목소리의 압박을 이기고 더빙판까지 감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빙판 감상의 소득은, 몇 번을 봐도 정확하게 이해 못했던 말들을 아아, 그런거였구나 했다는 것 과
베네딕트는 그 목소리를 배제하면 큰일-_-이라는 교훈 ㅋ
슬슬 물 한잔 마시고 다시 이불속으로 들어가야지
나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