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선이 좀 길었스빈다
그나마 난 마지막 코스가 우리집 앞이었지만 이든은 초큼.
일단 만난 건 잠실 롯데시네마.
롯데시네마 쿠폰을 써야했고...-_- 그나마 잠실이 건대보단 가까우니까~ 하고 거기서 만나기로 했는데
가다 생각하니... 역에서 극장까지의 이동경로를 감안하면 그냥 건대가는 게 나을 뻔 했다.
그럼 적어도 한 명은 가깝잖아-_-? 왜 이런 삽질을 했는지 ㅠ_ㅠ
블랙스완은 며칠전에 보고 와서 집에서 한 번 더 대충 보고 간 덕에 좀 덜 힘들게 봤다
끔찍한 장면은 미리미리 가려가면서 말이지 그래도 여운이 좀 있을 뻔 했는데...
뒷뒷줄에 앉아계시던 어떤 커플의 남자분의 한줄 감상평덕에 확실히 전환하고 나왔다지
great한 영화였어!
....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아... 하고 멍한 상태로 엔딩크레딧 올라가는 걸 보다가 옷에 얼굴을 파묻고 끅끅거리면서 웃었다
으음.. 그래요 ㅋ great한 영화기는 했어 ㅋ
점심먹을데가 마뜩찮아서 귀찮지만 강남-양재-강남 코스를 밟기로 했다-_-
안전하게 땅으로 갔는데... 그렇지만.. 그러나... 브레이크타임도 없어지고 영업시간은 연장되었다
후... 이제 더 이상 안전하지 않아 ㅠㅠ
그러고보니 트윗엔 맛있어.. 라고 썼었는데... 그건... 밥 먹기 전이었지-_-
제일 먼저 나오는 샐러드
를 조금 덜었다
그리고 연이어 이렇게 나옴
무성의의 결정판 이따위로 찍을거면 찍지 말든가... 후... 나 왜 그랬지-_-;
오른쪽의 하얀 것 이 국수..인데;
주방에서 난도질 당해서 나왔다
가뜩이나 좀 마른데다 조각조각이라 먹기가 매우 힘들었음;;
넌 고기니까 단독샷 넣어준다...
요새 하루에 한 끼정도는 밥으로 먹어줘야해서 밥을 택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이 기묘했다
응, 기묘했어
아마 별 일 없으면 다신 안가겠지
맛있는 집이 맛있'었던' 집이 되는 건 정말 슬프다
양재로 넘어가서 이든이 주문한 몇가지 돌(!)을 찾고...
다시 강남으로 되돌아왔다
예정은 지난 번 갔던 강남고다였는데, 밥먹으러 가는 길에 새로운 카페 전단지를 받아서 도전해보기로 했다능...
집에 와서 찾아보니 오픈한지 이제 한 달 쯤 된 듯
내부가 좁은데다가.. 고양이에 대한 배려가 그다지 없는 구조, 애들이 쉴데가 마땅치않다
게다가... 온 사람들이 하나같이 한글을 못읽어!!
분명히 안거나 들어올리지말라고 쓰여있는데!!!! 다들 무시하더라? 너네 다 외쿡인이었냐능
일하시는분들께 몇 번 얘기했는데...그 분들도 이것저것 하면서 챙기려니 다 못하는 듯 싶더라...
대부분 어린 고양이들인 듯 했는데 지나치게 중노동을 하고있다는 생각이...
어젯밤 급ㅋ조ㅋ한 캣닙 쥐돌이-_-a
광목 껍데기 안에 든 건 캣닙과 까만 비니루봉다리
전혀 쥐답지 않게 생겼지만.. 괜찮아 좋아하는 애들은 참 아껴주어서 뿌듯했다
이 아이는 쥐돌이에게 꽤 관심을 보이셨다
물빨핥하셔서 캣닙이 든 부분은 폭 적셔놓고 살랑살랑 가셨지 ㅋ
아..아기흑곰?
옆에 흐릿하게 나온 이 녀석은 이든 무릎에 앉길래 쥐돌이로 꼬셔서 내 무릎으로 데려왔음 ㅋ
사랑과 정열을 쥐돌이에게...
이렇게 행복해해준다면... 난 밤새서라도 쥐돌이를 만들 수 있어 ㅠㅠ
캣닙보다 끈을 더 사랑하던 녀석
임신묘라는데... 너무 말라 있어서 깜짝 놀랐다
몹시 피곤해하며 떡실신해서 자는데 그걸 굳이 안아올려 깨우는 놀부 심보라니-_-
얘도 피곤피곤
속눈썹이 길어서 눈이 가려져보이지만 사실은 이렇게 동그란 눈
그러고보니 이 녀석도 쥐돌이 좋아했구나
그치만 아주 잠깐 놀고 가버렸지 ㅋ
이 녀석은 그렇게 열광적으로 놀다가 쉬러 갔는데...
캣타워에서 다시 잡혀갔을 뿐이고... ㅠㅠ
여기서, 고양이가 학대.. 다 싶을 정도로 강제노동당하는 걸 보고 열불이 뻗쳐 진정용으로 케익을 먹으러 간 게.. 매그놀리아
바로 뒷 건물이었음 ㅋ
2층은 뜨신 바닥에 칸칸 나눠져있어서 늘어져있기 좋았다
아마 카펫이 아니고 그냥 바닥이었다면 (나무라든가, 마감처리한 시멘트라든가?) 대충 물티슈로 닦고 본격 드러누웠을지도
여기서 수다떨다 그래도 카페 몇 개를 찍는데.. 한 잔 정도는 맛있는 커피 마셔야하지않겠냐며.. 우리동네까지 끌고 왔음-_-;
하여 커피예가 찍었으나 커피사진은 없구요...
우린 그저 미래에 관해 대체 견적이 얼마가 나올까,
난 카페인에 취약하니 F양이나 G양 둘 중 하나가 이쪽 일을 배워야할 것 같아
등등의 이야기를 하다가 11시가 다 되어서야 보내드렸습니다 (_ _)
요기는 오늘 구경한 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