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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

그리고 커피마시러 갔는데,


매우 애정하는 라포레.

원래 '커피' 집이라 커피가 아닌 메뉴는 대체로 맛이 그저 그렇고
심지어 케익은 맛이 없다
그런데 이 집은 둘 다 정말 사랑하는 집이라...
심지어 테이블에 조화가 있었는데도 까지 않아요 ㅋㅋㅋㅋㅋㅋ

테라스쪽 구석에 앉아 도란도란 수다를 떨 예정..이었..는데...

몹시 무서운 경험을 했다

바로 뒷테이블에 와 앉은 온니 두 명이 와인을 주문하더니
... 아니 이 집은 커피집이라고 커피!!!
신나게 떠들기 시작했다능...
이든이 '뒤에서 미샤얘기가 나왔어' 라고 할 때까진 아, 그냥 시끄럽네.. 하고만 생각했었즤...
설마 그 미샤는 아닐거야 미샤는 화장품도 있고 옷도 있고 ㅠㅠㅠㅠ 라고 주장해보려했으나
'콘' 얘기가 나왔다능...
그래요 바로 그거, 그 컨벤션.

그 두 온니는 미샤콜린스의 광팬이셨스빈다...
무서웠어요, 레알 무서웠다고
심지어 액자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기뻐하면서 얘기를 하고 있었어
한 명은 이번 로마콘에 다녀왔고 다른 한 명은 내년에 처음 간다고 했는데
아오.. ㅋㅋㅋㅋㅋㅋ 대박 시끄러...
게다가 그들에게 미샤는 '좋아하는 배우' 가 아니라 '신' 이었다능
예수천당 불신지옥.. 이 아니고 미샤천당 불신지옥.. 이었어

심지어 다른 테이블 치우러 오셨던 라포레 사장님이

저 사람 누구에요?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외국 배우에요~
어.. 저 사람 혹시 그 천사 역할...
꺄아아아 맞아요 맞아요
그 드라마가 제목이...
슈퍼내추럴!

도망가고싶었어요
난 그런 드라마 안본다고 (아무도 안물어봤지만) 말하고 싶었어요
레알 호러.. ㅠㅠ
원래 팬질이란 이런것인가요 ㄷㄷㄷㄷㄷ
충격과 공포에 쩔어있다가 그 온니들이 노래방간다고 나간 10시에서야 간신히.. 정신을 추슬렀다능..


미샤콜린스가 누군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참고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