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버스타고 테르미니로 가던 길 신호대기중이었는데 뜬금없이 저글링을 하던 언니 발견 ;ㅅ;
신호가 바뀌자마자 잽싸게 본인 차로 돌아갔다 ㅋㅋ
낮이라 밀릴 일도 없고, 어차피 급한 일도 없는터라 버스를 탔는데
아무래도 들어가면서 눈도장찍으니 길이 좀 덜 낯설어지는 효과가 있었다
처음 시내에 도착해 제일 먼저 든 생각은
70%의 카이로에 약간 색을 더하나...?
공기는 이쪽이 훨씬(?) 깨끗했지만 건물들은 미딴따흐릴같았어 ㅋㅋㅋ
테르미니 지하 코나드
신나게 찍다가 제지당했다;ㅅ;
옛날 건물이다보니 층고가 상당히 높아서 2층이 그냥 2층이 아닌데... 대체 저 빨래들은 어찌 널고 걷는건지 신기
절반은 음료수, 나머지의 절반에 과자와 누뗄라가 담긴 세심돋는 음식-_-
먹다 목멜까봐 아주 배려돋긔...
이발소 간판이 귀여워서 (심지어 남녀공용!)
신문 읽던 외쿡인 언니 몰카 찍어 미안해요 ;ㅅ;
친절하게 빨대도 붙어 있는데 처음 보는 음료수라 궁금해 뜯어봤다-_-;
옆의 과자는 딱 초코픽에 들어있는 그 과자같은 맛
카메라가 손에 익지않기도 했지만...
있는 내내 볕이 날 땐 눈을 못뜨게 쨍해서 사진이 죄 날아갔음 ㅋ
근데 이거... 내가 쓰고도 진짜 비겁한 변명이다 ㅋㅋㅋ
오토바이들하고 같은 방향으로 아무렇지않은 척 서있던 녀석
대체로 티켓이 예쁘더라 마음에 들었긔
이 티켓은 이틀간 쓸 수 있다 그래서 유효기한이 25일로 되어있는 것
그치만 여긴 전체적으로 그닥 내 취향이 아니라 다시 안갔음 ㅋ
우왕 조신조신 열매를 자신 그리스출신 스핑크스언니
이 분 원래 '목졸라죽이는'데 일가견이 있는 분이시라고...
콜로세오 기둥...
저게 언제적 건물인지 생각하면 정말 ㄷㄷㄷ
로마에서 내내 느낀 건 '권력은 위대하다' 였다
달리, 하면 떠오르는 녹아내리고 있는 시계같은 건 없었고
주로 이탈리아와 관련된 작품들 + 다큐였는데 나름 아기자기(?)하고 재밌었음
안타까운건 내가 이태리어를 한마디도 몰라서... 다큐를 그림만 감상했다는 것 ㅋ
그리고 이 시점에서 보르게세 예약과 별개로 그냥 로마패스를 끊었어야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 땐 아 지금 끊긴 늦었어, 하고 생각했는데 늦지 않았어... 그러니 다음엔 꼭 로마패스를 삽니다 ㅇㅇ
메이저 미술관 아니라도 소소한 전시회들이 많아서 제법 유용하게 쓰였을텐데 흑
타짜도로앞에서 휙 돌아서면 바로 이렇게 보인다
이건 아마 카푸치노...
묘하게도, 여긴 탄 맛이 나서 그다지 맛있지 않았다
가죽인데.. 가격이 막 이래..ㅜㅜ
아침엔 성베드로광장이 이렇게 휑함 ㅋ
이게 아마 8시 반쯤?
여기도 예쁜 티켓 ㅋ
예약을 하면 수수료가 무려 4유로나 더 붙지만 예약해서 정말 다행이었어;ㅅ;
일찍 나가긴했으나 성당쪽에 먼저 들르는 바람에 정작 미술관 앞에 도착한 건 9시가 거의 다 된 시점
그런데 그 시간에 벌써 줄이 백미터도 넘게 서 있었다....
난 그냥 슈슈슉 지나서 예약확인서 스캔하고 들어갔지만 서서 기다리라고 했으면 그냥 포기했을듯..._-_
이건 아마 보기 드물게 은은한 채색이라 찍었던 것 같다
스테인드글라스를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건 업어오고싶었다;
바티칸 전경은 대략 이러하다고...
다시 등장한 스핑크스'언니'
벽화같은데 있던 언니들은 완전 육감적인 몸매라 섹시했는데 이 언니는 좀 근육질...
저 앞발로 목조르면 단칼에 죽겠네여 ㅇㅇ
내가 꼼꼼하지 못한 성격이라 이런거 보면 진짜 신기하다
오밀조밀오밀조밀
그렇지 이게 내가 아는 평범한 스핑크스 from 이집트
이 두컷은... 충격적이게도... 천장의 저것이 부조가 아니라 그림이라는 것
정말 부조돋게 생겼는데... 그림이다.. 그림이래.. 그렇다고 합니다 OTL
이 시기의 화가들이 얼마나 집착 of 집착이었는지 알 만함...
집착의 하이라이트는 시스티나 성당이었는데 벽에 커튼을 그려놨어
그런데 그 큰 커튼(?)이 주름이 하나도 같은게 없다...? 그래서 정말 진짜 커튼같아;;; 그러나 그림-_-
조기교육의 효과로 성서 관련 그림이나 조각들은 대충 상황 파악이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리스로마신화를 잘 몰라서 그 쪽은 덜 재밌었다 흑흑
내가 이걸 신기해하며 찍었더니 몇발짝 앞에서 가던 그룹의 가이드가 뭐라뭐라 설명했는데
영어가 아닌 뭔가 다른 언어라 전혀 못알아들었음...-_-
(영어여도 다 알아들었으리란 보장은 없지만;)
대략 얼마나 쨍한 햇빛인지 감이 오시나...
원래 젤라또가 잘 녹는 애들이긴 하지만 이건 뭐 그냥 줄줄 흘러내림;
오래 방치한 것 도 아니고 한 이삼십미터 걸어가서 내려놓자마자 찍은게 저 꼴 ㅋㅋㅋㅋ
한 때 ㄹㅌ에서 꽤 인기였던 smeg
보르게세는 소지품을 죄 맡기고 들어가야해서 어둑어둑한 조명에서 아이폰으로 찍은 것 밖에 없다...
가방 안에 티켓이 남아있긴 할텐데 ㅋ
레몬나무...;;;; 레몬이 나무에 달려 있어요!
이건 원래 마트가면 캘리포니아 스티커 붙이고 랩씌워져있는게 정상 아니냐며 ㅁㅅㅁ
광분하여 여기저기 문자로 사진을 날렸었다 ㅋ
Fettuccine all'amatriciana
Fettucine with bacon, red pepper, tomato and pecorino cheese sauce 라고 되어있었는데
너무 더웠는지 토마토는 쏙 빼먹고 읽고 주문한 다음 음식을 보고 당황 ㅋㅋㅋㅋ
베이컨이 토마토소스에 하나도 안묻히고 아주 선명한 맛이 나서 놀랐다
Istituto Svizzero Di Roma
어느 날 아침
신기한 건 저렇게 먹어도 몇 시간은 배가 안고프더라는 거...
서울같았음 간식거리도 안될 양인데 ㅋ
어려서부터 이러고 다녔는지 아주 태연하게 가방에 엎드려서 에스컬레이터타고 내려가시던 개님
타고나면 이렇게 시간이 찍힌다
1유로짜리 1회권은 75분동안 지하철 1번 + 버스 무한대 탑승 가능
다시 간 바티칸, 오늘은 줄이 비교적 짧군 ㅋ
성베드로대성당에 들어섰을 때 첫 느낌은
역시 권력 쩔었네효... 였다-_-
세계에서 가장 큰 성당이고 이보다 더 큰 성당은 못짓게 한다는 소리도 듣긴 했는데
가서 보니 뭐 더 크게 지을래야 지을 엄두도 안나...-_-
돔 아래 저 글자 한 개가 성인 남자보다 크다...-_-
왔으니, 올라가봅니다
사람 샐 틈 없이 막혀있는데도 무서웠다
이걸 사람 손으로 지었다는것이, 그리고 짓도록 했다는 것이
이걸 사람 손으로 지었다는것이, 그리고 짓도록 했다는 것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도, 정말 한참동안 아슬아슬한 계단을 올라가야한다
그리고 또 지나가야하는 좁고 비스듬한 길
그렇지만 올라가보니, 할 만했다
뽐삐가 안보여서 (계속 그 앞을 지나다녔는데 못봤다-_-) 엄청나게 헤매다가
이러다 점심 굶겠다싶어 들어간 집이었는데 어머니.. 그동안 제가 먹은 건 봉골레가 아니었나봐요!
어쨌든 사긴 했는데... 다음에 가면 아마 딸기만? 클라시코는 안먹을듯...;ㅅ;
페라리스토어!
탐나는게 꽤 있었는데 가격의 압박이 OTL
원래 그냥 지나갈 때 + 무대에 있을 때 외엔 못찍게 하더라...쳇
콘 마지막 날, 낮에 미샤 세션 하나를 포기하고 점심먹으러 시내로 나왔다
오늘의 스페셜이라며 추천해주길래 먹었는데 맛은 그냥 그랬던 듯
그런데 저 윗 분 덕에 식사 자체는 즐거웠다 ㅋ
누뗄라 레시피북이 있는걸 보고 미친듯이 웃다가
책을 펼쳐보고 기절 ㅋ
아니 뭐 스테이크 소스에도 넣더라 얘들은? 아오 ㅋㅋㅋㅋㅋ
저 동그란 책은 타르트 레시피만 있었다
타르트 모양으로 생긴 책이 귀여워서 ㅋ
오던 날은 내내 슈퍼에서 슈퍼로 마트 탐방만 하다 왔다
고민하다가 캐리어를 하나만 가져갔었는데 땅을 침 ㅜㅜ
하다하다 안돼서 결국 옷은 다 꺼내 쇼핑백에 넣고서야 캐리어를 간신히 잠갔음-_-
그 날이 또 마침 공공교통수단이 전부 파업하는 날이었던지라
아침에 테르미니 나갔더니 북새통이더라
나야 뭐 저녁비행기라 그 땐 한가하더라만
이렇게 날림으로, 대충 정리 ㅋ
고민하다가 캐리어를 하나만 가져갔었는데 땅을 침 ㅜㅜ
하다하다 안돼서 결국 옷은 다 꺼내 쇼핑백에 넣고서야 캐리어를 간신히 잠갔음-_-
그 날이 또 마침 공공교통수단이 전부 파업하는 날이었던지라
아침에 테르미니 나갔더니 북새통이더라
나야 뭐 저녁비행기라 그 땐 한가하더라만
이렇게 날림으로, 대충 정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