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익시즌이 온다
스트레스의 강도에 따라 종류와 양이 달라지긴하는데 이 파운드는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듯
풀네임은 베키아에누보의 잉글리쉬 후르츠 파운드 인데 순수한 케이크 중량이 1.4 kg 쯤 된다
상당히 묵직한 맛이라 마실 것이 꼭 있어야 해서 대개는 홍차를 진하게 우리는 편
이번 것은 가끔 건과일이 덜 절여져 딱딱한게 있어서 좀 거슬렸다
보통은 저렇게까지 잘게 자르진않고 왼쪽처럼 잘라서 손으로 뜯어(?)먹는 편인데 이 날은 만사가 귀찮아 손에 뭐 묻는게 싫었다
하지만 저건 첫 날이었고, 이번에도 이 놈은 일주일도 못버티고 다 내 피와 살이 되었음;
웹서핑하다 저장한 것 같은데 어디서 본건지 전혀 기억이 안난다
심플한 검정색 터틀넥에 제법 화려한 원단으로 만든 풀스커트와 스틸레토 힐, 그리고 적당한 크기의 보스턴백
내가 저 분위기가 나려면 일단 살을 한 10키로쯤 빼고... ( ..)
망고가 엄청난 세일을 시작했다는 소리에 공홈을 구경하다가
여름에나 입을 원피스 한 벌, 그리고 대충 한겨울 빼곤 입을수 있을 것 같은 치마 한 벌을 주문한게 9일 밤.
그런데 배송추적을 아무리 눌러도 dhl 홈페이지 연결만 되고 아무 소식이 없어서 뒤져보니 심지어 문의 전화번호도 국제전화야!
황당해서 매장에 전화해보니 나같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던듯... 태연하게 안내를 해주더라,
옷은 스페인에서 날아오는게 맞고 추후에 교환 환불에 관해서는 도와드릴 수 있지만
일단 물건이 올 때까지는 자기네가 아무것도 확인할 수 없다고 ㅋㅋㅋㅋ
그리고 최장 한 달 까지 걸리는 손님도 봤다고 하더라, 그냥 맘 편히 기다리시면 올거라며 ㅋ
다행히 그 전화 끊고 한 사십분쯤 있다가 옷이 도착함
택배비 3천원 주고 스페인에서 날아오는거면 괜찮은 거래네 ㅋㅋㅋㅋ
그런데 브랜드 컨셉이 좀 섹시한 언니들인걸 깜박했... 트임이 장난이 아닌지라 조금씩 수선을 해주었다;ㅅ;
ㅇ ㅏ...
이 컨디션은 언제 회복이 되나-_-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