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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

주말.


목요일 저녁에 반바지를 만들기 시작했다
정말 고온다습했던 저녁에 메신저와 재봉틀을 오가며 하다가 정줄을 놓아버렸다
박다가 어 이게 아닌거같아 하고 뜯었는데 다시 다 박고보니 아까 그게 맞았던 거
이미 망연자실, 더 할 힘이 안나서 접고 잤다

그리고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다시 잡았음
세심하게 뜯고.. 다시 해서 완성.
아아.. 린넨 좋구나.
두 롤쯤 쟁여놓고 긴 바지 몇 벌 만들어서 입고 자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바지 몇 벌 만드는데 왜 두 롤이나 쟁이냐고 태클걸거면 미리 반사-ㅅ-)

토요일.
금요일에 만들던 테이블 매트를 또 조금 손대고, 파우치 패키지 산 걸 만들고
아 오전엔 베갯잇도 두 개.
어차피 지퍼도 없길래 그냥 자루형으로 만들었는데 원단이 모자라서 넉넉히 접히지 않음 ㅋㅋㅋ
어차피 나 혼자 쓰니까 뭐 별로 상관없지만-ㅅ-

일요일
오전엔 온 집안에 널려있는 실밥을 치우고 밥을 해먹고 파우치 마무리를 해놓고.
오후엔 약속이 있어 나갔다 왔다

우여곡절끝에 3시에 간신히 들어가 먹은 점심
스튜파스타 & 마르게리따 피자
'서양밥집'으로서의 기능을 다하겠다며 무려 딜리버리도 제공하는 룩앳미
괜찮았지만, 역시 가려다 못 간 그 옆의 일식집이 더 궁금 ㅠㅠ


이건 자리 옮겨서 De Chocolate Coffee
가게 이름도 긴데다가 주문한 메뉴는 더욱 길어서 chocolate coffee iced mixture & chocola tarte
찾아보니 여기저기 매장 많던데 내 동선에 없어서 못봤던 듯 ㅋ
일단 분당구미점은 위치도 괜찮고 매장 자체도 분위기가 괜찮아서 가끔 갈 듯 하다 (헐, 근데 과연 정자도 귀찮은 내가?)
아, 쇼콜라타르트...; 나도 동행도 핫초코 마신다고 커버춰 사는 인간들인데도 먹다 GG쳤음;
한 넷정도면 좀 아쉽게 먹겠고 셋이면 어떻게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더랔ㅋㅋ


흐응.. 어쩌다보니, 오랜만에 옷산다고 아울렛 나들이
가끔 오긴 하는데 뭔가 득템을 한 건 오래간만인듯
그리고 나오는데 저런 예쁜 하늘이.
오늘 카메라도 없고 핸폰 배터리는 나간 지 오래, 후.. 저 예쁜 하늘을 ㅠㅠ 아이폰으로 찍자니 눙무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