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장 큰 사건은 고양이가 두 마리가 된 것.
둘째는 생후 80일 된 삼등신 삑삑이를 데리고 왔는데 어엿한 고양이가 되었다.
2.
이사를 한 번 했고, 봄이 오면 또 이사를 해야 한다.
다음 이사할 곳은 1월 둘쨋주에 지역이 정해질 예정.
재직기간 대비 이직을 여러번 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모양은 첫 회사를 아직도 다니고 있으니) 이런 사유로 옮기게 될 줄은 몰랐다. 기분이 복잡미묘하다.
3.
발레를 시작했다.
2의 이유로 반강제로 학원을 옮겨야할지도... 아무래도 지역이 멀어지면 다니기 힘들테니.
4.
차렵이불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둘째가 발정을 겪으면서 이불에 테러를 해대는 통에 구스를 포기하고 극세사 차렵이불을 샀다. 10kg짜리 통돌이 세탁기는 극세사 이불을 너무 버거워하더라. 빨린듯 안빨린듯... 지난번 테러에 온수매트도 당했는데 유린오프는 누런 얼룩을 희미하게 해 주고 오줌냄새는 지워줬지만 대신 어마어마한 분냄새를 남겼다. 아니 이건 분냄새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할 지 모르겠음... 어딘가의 후기엔 세제 냄새라고 하던데 내가 이런 종류의 냄새가 나는 세제를 안써서 그런지 진짜 참을 수가 없었다. 결국 지난 주말엔 추위를 감수하고 메디록스를 들이붓다시피한 다음 창문을 열어놓고 말렸는데도 안돼... 찾아보니 빨아도 된다길래 세탁세제를 들이붓고 손으로 대충 문지른 다음 헹궈서 널어놨다. 그리고 이불은 들고 빨래방으로 ㅋㅋ 돈 만원에 보송보송한 냄새가 나는 이불을 들고 돌아왔음. 온수매트 바로 위에 깔아 쓰는 극세사패드는 빨래방에서 돌렸음에도 유린오프냄새가 가시지않아서 세탁기에 세제 풀고 다시 담가놨다. 아이고...
5.
여러가지 이유로 요새는 정말 내 집을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