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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살림 후기

디어캣 스크래쳐 소파

를 선물받았다. 

등받이 없는 디자인으로 코팅하지 말고 주문해달라고 부탁했고 원하는대로 왔음. 

코팅은... 물 가까이서 쓰는 것도 아닌데 굳이, 싶어서 생략. 

목요일에 주문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 손에 들어온 건 화요일.  


일단 개봉부터 



스크래쳐에 딱 맞는 사이즈의 박스였다. 



전면에 디어캣 로고가 붙어있고 



뒤집어보니 카페트는 벨크로 고정인데 벨크로가 제법 탄탄하게 붙어있어서 뭐 쓰다 떨어질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더라 



랜치도 하나 들어있고요...



크기는 미묘스크래쳐와 비슷함

저 스크래쳐가 ㅅ을 처음 데리고 왔을 때 산 것이니 일년 좀 더 썼는데... 

둘 다 팔걸이만 긁어서 가운데는 멀쩡하고 양쪽은 다 뜯어졌다-_-

미묘 스크래쳐는 책상 밑에 두고 애들이 은신처로 쓴다. 

원래는 미묘를 버리고 그 자리에 디어캣을 둘 생각이었으나 

ㅁ도 본격적인 스크래칭은 미묘에 하고 ㅅ은 아예 미묘에만 하고 있어서 

종이로 된 스크래쳐를 결국 또 사긴 사야할 것 같음 ㅠㅠ

그..그럼 이참에 가리가리를 사보나...?


해먹을 선물받았을 때 ㅅ의 반응 만큼이나 이 소파에 대한 ㅁ의 반응도 대단했다.

처음에 아무래도 낯선 냄새가 나니 캣닢을 조금 뿌려줬는데 



스크래쳐 위에 올라가서 좀 주워먹다가 



못생김을 뽐내며 졸기 시작 



궁디 팡팡과 빗질을 받고 있다가 ㅅ이 소파쪽으로 가자 벌떡 일어나 저 위를 차지함;;

얘가 빗질하다말고 뛰쳐간다는건 진짜 어마어마하게 저게 마음에 들었다는 소리임.



일어나서 밥먹고 물마시고 다시 자리 잡음 ㅋㅋㅋㅋ



ㅁ은 원래 잘 때는 작은방에 가서 자는데 이 날은 아예 저 위에서 잤음;;;;


며칠 두고 보아도 ㅁ은 굉장히 형식적으로 박박박 딱 요만큼 긁고 ㅅ은 스크래쳐로는 전~혀 안쓴다만 

스크래쳐로 안쓰면 어떠냐... 뭘로든 잘 쓰면 됐지, 하는 마음이 되었다...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