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궁디팡팡때 주문하고 받은게 1월 15일, 이제 꼭 한 달 썼네.
집에 이미 해먹이 두 개나 있어서 많이 망설이다 주문했는데 사길 잘 했다.
이건 받은 첫 날.
정말 만들자마자 보내주셨는지 아직 마감 오일 냄새가 폴폴 나는 해먹과 스크래쳐가 도착했다.
좌측 상단의 체중계와 우측 상단의 미묘 스크래쳐를 옮기고 각각 놓아주었다.
하지만 자리 잡기도 전에 신상품 좋아하는 삼월이가 냉큼 착석.
가지고 있던 해먹이랑 나란히 놓아 보았다.
크기는 비슷하다.
다만 새 해먹은 지탱하는 다리가 네 개라 좀 더 안정적이다.
폭 싸이는 맛은 기존 해먹이 더 좋을 듯 하지만
마냥이가 언젠가 저 해먹 한 쪽 구석에 앞발 올리고 체중 싣다가 휙 넘어온 뒤로는 안써서
몸에 감기는 맛이 덜하더라도 뒤집히지않는 해먹이 필요했다.
저 밑이 엄청 따끈따끈한 자리라 종종 들어간다.
궁팡때도 그렇고 홈페이지에도 해먹을 윗단에 두는 형태로 보여주셨는데 우리집은 아랫단에 두었다.
윗단의 스크래쳐는 체결해서 놓아주자마자 마냥이도 올라가서 긁었다.
그리고 마침내 1월 21일!
마냥이가 해먹에 올라갔다.
그 전에도 이 위에 캣만두를 올려놓고 가져가게하는 식으로 잠깐씩 들어가보게 했었는데
혼자 들어가는 건 처음 봐서 동영상 찍고 동네방네 자랑하며 호들갑떨었음 ㅋㅋㅋ
들어가서 엎드려보니 꽤 아늑하고 좋았는지 잠이 들어서 숨죽이고 구경했었음 ㅋㅋㅋ
강아지풀 잡기
이상적인 사용 모습 ㅋㅋㅋㅋ
둘이 이러고 투닥거리고 논다
아직 안 끝남 ㅋㅋㅋㅋ
어느 날인가... 추운데 환기하느라 담요로 옆을 살짝 덮어놨더니 둘이 들어가서 붙이고 잤다.
긴급한 상황 아니면 둘이 꼭 붙어 있는 경우는 없는데 어지간히 편한가보다, 싶었음.
궁디팡팡때 신제품으로 나왔던거라 최근에서야 홈페이지에 정식으로 등재되었다.
내가 스크래쳐가 밀릴 것 같다고 계속 걱정하면서 살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결국 결제하면서 미감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스크래쳐를 고정할 방법을 생각해봐주십사 청했더니
3M 미끄럼방지 스티커를 패키지에 포함하셨음 ㅋㅋㅋ
하지만 위에 붙이는 것 보다는 아래 붙이는게 나을 것 같구요...
난 스크래쳐를 꺼냈다 끼웠다를 몇 번 하느라 접착력이 떨어져서 그냥 떼어버리고 리본으로 묶어놨지만
스크래쳐 뒤집을 때 한 번 정도만 떼는 경우엔 괜찮을 것 같다.
아니면 애초에 2개만 붙이고 2개는 뒤집어서 새로 붙이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
아무튼 오래간만에 매우 만족스러운 애들 용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