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동안 집과 발레학원만 오가는 생활을 하다가 오늘 드디어 코에 바람을 넣었다 ㅋㅋ
근래 보기 드문 파란 하늘이었다
알부스 갤러리.
처음 가봤는데 한남 초등학교 끼고 골목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되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특이하게도 3층에서 티켓과 그 외 뭐 도록이라든가 이런걸 살 수 있고 전시는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오늘 보러간 건 티보에렘전.
2월 14일까지라 날짜가 얼마 안남았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이 크리스찬 디올 박물관이었다.
박물관 자체도 그렇지만 저 새 두 마리가 너무 귀여웠거든 ㅋㅋ
의자 하나 두고 앉아 저 창 너머로 사계절이 바뀌는걸 보는것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하 1층 전시장에 있던 귀여운 차들 ㅋㅋ
이렇게 생긴 열쇠도 좋아한다
이걸 보고, 나는 런던에 가고 싶어졌네.
참새떼들
애초에 전시회 보러 올 때 부터 점심은 베쓰푸틴에서 먹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갤러리에서 나오며 찍어보니 2km도 안되길래 걷기로 했다.
이런 귀여운 간판도 보고
날 발견하자마자 냥냥거리며 달려와 쓰다듬으라던 아가씨.
다리에도 몸을 비비려고했는데 오늘따라 가방에 물티슈도, 알콜스왑도 하나도 없어서 미안하게도 계속 피했다.
닭가슴살 하나 뜯어줬더니 머뭇거리면서도 다 먹고 또 냥냥거리며 붙길래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서 하나 더 뜯어줬다.
잘 지내고 있으렴 아가. 곧 봄이 올거야
1.7km라 처음엔 금방 가겠지 했는데 결국 50분쯤 걸렸다 ㅋㅋㅋ
지대도 높은데 저 아슬아슬한 계단이라니... 나같은 쫄보는 난간 붙잡고도 덜덜 떨면서 오르내려야할 것 같다
용도가 뭘까 싶은 프레임
마침내 베쓰푸틴 간판이 나왔을 때 정말 울 뻔 했잖아 ㅋㅋㅋㅋ
마지막 20분은 맵을 계속 켜놓은채 걸었다...;;
아침에 우유 한 팩 마시고 발레 갔다가 전시회 보고 걷기엔 너무 난코스였다 ㅠㅠ
새해가 된 지는 좀 됐지만, 올해의 첫 베쓰푸틴이니까.
베쓰푸틴 시그니처에 스테이크 추가하고 사이드로 콥샐러드, 겨울이라 생맥주는 없다셔서 버드와이저.
맛있는건 크게 다시.
이 고양이와 위의 개를 그린 작가님이 같은 분이라고... ㅋㅋㅋ
진짜 배부른 상태라 디저트는 집에 와서 먹었다.
분명히 몽상클레르 문 열고 들어갈 때 까지만 해도 노네트~ 노네트~ 하고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세종드가또를 집어왔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