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22 로마까지 가는 길 TK91, TK1861, 인천에어라운지, 이스탄불CIP라운지
언제나, 봄2012. 5. 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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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ght
Airline
Date
Departure Time
Arrival Time
Class
Cabin
status
Seoul/ İnchon
Istanbul/ Ataturk
TK0091
22.04.2012
23:50
05:45*
I
business
HK
Istanbul/ Ataturk
Rome/ Fiumicino - Leonardo Da Vinci
TK1861
23.04.2012
08:20
10:00
I
business
HK
가는 스케줄은 대략 이런 상황
아침에 도착하니 오후엔 놀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ㅋ
뭐, 컨디션이 좋았으면 할 수 있었을지도...
사진이 너무 커서... 다시 올리긴 귀찮아 그냥 접기로 넣었다
필요한 것 만 펼쳐서 보는게 나을듯 싶어서.
가던 날은 이례적으로 비가 내렸다
덕분에 방수원단으로 만들어뒀던 캐리어커버는 출발부터 보람찼지 -_-
캐리어커버가 대체로 검정색, 남색, 와인색 계열인지라 정말 튀더라 ㅋㅋㅋㅋㅋ
비행기는 23시 50분이지만 저녁 해먹기도 귀찮으니, 공항에서 적당히 놀다 들어갈 심산으로 좀 일찍 나섰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있던 감기기운이 공항버스에서 잠깐 졸았더니 치명적인 수준이 되었...
에어라운지에 짐 던져놓고 우선 감기약부터 공수했다 ㅜㅜ
그래도 여기선 아직 아주 심각한 상태는 아니어서 쿠키도 집어먹고, 악명높은 주먹밥도 냠냠 먹었지...
까먹을까봐 찍어온 렌탈자판기
대여기간이 2주일인가로 제한되어있어서 그보다 더 길게 갈 땐 결국 사가야겠지만,
이번처럼 잠시 다녀올 땐 꽤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반납은 파이낸스샵에서도 가능하다고
이번엔 멀티어댑터와 아이폰충전팩만 빌려갔는데 다음엔 듀얼충전기랑 미니쌍안경도 챙겨가야할 듯
저 폴딩백 유료화되기 전에 좀 받아다둘걸; 삼만포인트나 내고 사긴 아깝 ㅜㅜ
대충 자판기 전체 모습은 이렇다
오른쪽의 비행기 아이콘 있는데로 물건이 톡 떨어져 나오더라
라운지마다 컴터는 아이맥이 대세인듯 ㅎㅎ
그런데 여긴 특이하게도 윈도우가 깔려 있었다 ㅋㅋㅋㅋ
좌석 지정이야 두 달 전에 해놨지만 컨디션이 워낙 안좋아 혹시 빈자리가 있을까 했는데 없단다, 오늘 만석이라고...OTL
아시아나 라운지는 사진이 이것뿐이다
이 무렵엔 진지하게 그냥 집으로 돌아가야하나 고민할만큼 몸 상태가 안좋았다
마사지 의자에 한시간 좀 넘게 널부러져있다가 간신히 일어나 이 의자채로 보내달라며 징징거리다 탑승 하러 ㄱㄱ
인천-이스탄불 구간은 TK91 , 곧 보잉으로 바뀐다고 하던데 이 시점에선 에어버스 A340 이었다
콘센트가 팔걸이 안쪽에 있었는데 110인걸 깜박해서 결국 오가는 비행기에서 내내 쓸모 없었지 ㅋ
몸이 무거웠는데 저 도톰한 이불을 덮고 급 행복
한 번 막가보자는( ..) 심정으로 웰컴드링크는 샴페인
그리고 후회했습니다...-_ - 샴페인이 딱히 못먹을 맛이었던건 아닌데 이것도 나에게는 알콜이어서...
이후 감기를 더더욱 악화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오락가락하는 정신을 반영하는 초점상태 ㅋㅋㅋ
내용물이야 뭐 늘 그 나물에 그 밥
그래도 이코노미석에 비하면 양말도 신을만(?)하고 립밤이랑 핸드크림도 랑방이긴했다, 뚜껑도 안열어봤지만 ㅋ
파우치가 큼직해서 여행내내, 유용하게 잘 썼고 (어지간한 잡동사니는 다 들어감;;)
돌아와서도 큰 가방 들고 나가는 날은 저 파우치에 자잘한걸 쓸어담고 나간다
187 브러시가 들어갈 정도니 말 다했지 뭐 ㅎㅎ
저녁(?)과 내일 새벽참을 다 체크해갔는데 체크해둔 걸 찍은게 없어 나도 확신은 없지만 ㅋ
정신없이 갖다주다보니 오더한대로 갖다주지않기도 하더라
이건 '실파 계란 부침' 이랑 '텐마크 파이' 가 웃겨서 찍었던 듯
아... 이래서 포스팅은 빨리빨리 해야해 기억이 희미해지기전에-_-;
영화가 제법 많았는데... 해리포터는 전 시리즈가 다 있고 반지는 달랑! 1편만 있어서! 분노!
사실은 그거라도 있는게 어디냐싶어 기뻐하며 감상 ㅋ
또 술을 드시면 수습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듯 해서 눈물을 머금고 주스
참 기묘한 조합 ㅋㅋㅋㅋ
빵은 따뜻했지만 맛이 없었고 김치는 손을 안댔다
그래도 나머지는 깨끗하게 먹었다 이게 바로 여행의 힘 갈 때는 기내식도 맛있어요 ㅇㅇ
기내식 수프에 뭐 맛을 기대할 수 는 없지만,
약을 먹어도 열이 안떨어지는지라 몸 풀리라고 싹싹 먹었다
그래도 따뜻한거 들어가니 좀 나아지는 듯... 했지 그 순간은 ㅋ
이것이 문제의 연어 '부침'과 사프란 리조또
그런데 리조또가 언제부터 저런 떡화된 밥이었니... ㅋ
졸다 깨서 이게 내가 주문한건지 아닌지 헷갈리고있었지만 그냥 먹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나 고기주문했던 것 같아...
내가 아스파라거스있는 걸 주문했을리가 없어...
근데 그 와중에 또 술마셨냐고 버럭.. 하지 말고 기둘려
이건 내 잔이 아닙니... ㅈㅇ일보를 탐독하시던 옆자리 아저씨건데 문젠 저렇게 ㅋ 한모금 마시고 그대로 잠드셨다는거
내 잔이 아니니 치우라할 수 도 없고, 터뷸런스가 올 때 마다 엎어질까 불안불안 ㅋ
까지 먹고 양치하러 다녀왔다
무난무난한 레몬버베나
그런데 아직도 후식이 남았네...
그래도 받아서 먹었다-_-v
저 잔은 내내 궁금해하며 탐냈던 것
입술 닿는 부분이 적당히 도톰하고 바닥도 두꺼운데다가 동그스름한 모양새가 손에 쥐기도 좋았다
A340은 좌석이 완전히 평행으로 펼쳐지는 기종이 아니라 미묘하게 비스듬하다
가뜩이나 건조한 기내인데다가 알콜기운으로 더해진 감기때문에 정말 괴로워하며 뒤척뒤척
남은 적립금으로 미스트나 하나 사올걸, 아니 집에 굴러다니는거라도 들고 올걸 하고 후회했지만 이미 늦었고...
그래도 새벽무렵엔 좀 눈을 붙여서 아침상을 받았을 땐 기분이 나아져있었다
오렌지주스는 그 전에 받았던 것 같고, 토마토 주스는 그냥 ㅋ
그리고 따뜻하지만 카페인이 없는 마실것이 필요해 주문한 코코아
사랑해마지않던 에크멕을 그리워하며 저렇게 시도해봤지만 그 맛이 날 리가 없지 ㅋ_ㅋ
내가 뭘 주문했더라? 치즈토마토토스트아니었나? 라고 생각만 하며 깨작거리다 반납
두번째 밥도 다 먹었는데 아직 이스탄불까진 좀 남았다
아타튀르크 공항에서 어찌될 지 몰라 유사시에 뜯었을 때 도 통관이 가능한 수준으로 맞춰서 샀는데
면세품은 패킹된 그대로 그냥 통과되었다
내가 가야할 곳은 turkish air lounge, 일명 CIP 라운지
항공권 바코드를 대면 열리는 게이트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건 거대한 책장 (과 당구대)
그리고 입구 바로 오른쪽에 사물함이 있다
감기로 입맛도 없는데 이미 끝도 없이 사육당한데다 꼭두새벽이니 음식엔 손이 안가더라
주류가 정말 막강하게 다양했는데 (웬만한 호텔 라운지보다 알찬 구성..;ㅁ;) 다..다음엔 꼭!
따뜻한 음식쪽도 꽤 구성이 좋다고 했지만 결국 포도 몇 알 집어 먹고 말았다
야심작인 라운지답게 넓고, 시원시원하고, 시설도 좋았다
다만 내 상태가... 언제 쓰러져도 별로 이상할 것 없는 상태인데,
그나마 이스탄불이라고 하이퍼모드가 되어 간당간당 버티고 있었던지라... 사진도 @#$^&
이 땐 뭐, 돌아올 때 찍지 하고 생각했지만... 귀국 비행기는 연착크리로 여유있게 놀 시간이 없었다 흑흑
그 와중에 해 뜬다고 좋아하며, 여기저기 카톡으로 이스탄불 도착 신고
이스탄불에서 로마 구간은 TK1861, 기종은 에어버스 A320 이었던 것 같다
기억이 확실하진 않은데 이 구간은 321 아니면 320이고 올 때 321 이었는데 좌석 구성이 약간 달라...
USB!!! 그치만 이 땐 필요없었죠...
올 땐 필요했는데 없었죠...
인생이 그런거죠... ㅋ
파란 하늘, 하얀 구름이 몽실몽실
두시간 반 짜리 비행이지만 또 열심히 사육당한다
윗 접시에선 올리브 빼곤 거의 다 먹었던 것 같고
아랫 접시도 싹싹 비웠던걸로 기억
라운지에선 입맛 없다고 손 안대놓고... 비행기타면 또 배고프고... 뭐 그런거지;
로마에 다 와간다
구름 그림자가 신기해서 찍기 시작했는데 가까워질수록 재미난 광경이 많았다
양치는 개... 도 있고 풀 뜯느라 바쁜 소떼도 있고 ㅋ